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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태 Sep 05. 2019

의기투합

2019년 8월 12일 / 2회 독서모임

<간병 살인, 154인의 고백> 독서모임 마지막 날, 다음 책을 정하지 않았다. 독서모임은 잠정 보류다. 책의 충격적인 내용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멤버들은 의기투합했다.     

첫 독서모임에서 참담한 간병 현실에 대해 가슴 아파하던 멤버들은 두 번째 독서모임에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말했다. 부족한 사회 안전망, 간병 지원 제도가 있어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현실, 간병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 등 곳곳이 문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독서 모임이 정치 활동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다. 멤버들은 다른 책을 갖고 독서 모임을 이어가기보다 간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자는데 동의했다.       


우선 정확히 현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내 주변부터. 고양시로 범위를 한정해 간병 관련 데이터를 모으기로 했다. 요양시설, 양로원, 고양시 정책, 조례 등 멤버별로 조사할 항목을 나눴다.      


독서 모임은 단 2회로 끝났다. 그렇게 긴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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