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영광
생일에 크게 의미 부여하지 않는 남편.
본인의 생일뿐만 아니라 그 누구의 생일도.
어쩔 땐
“이 세상에 생일 없는 사람도 있나?”
“생일이 도대체 뭔데?”
라며
표정으로 물음표 백 발 쏘는 남편.
생일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남편을 설득하기 위해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다시 꺼내어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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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념일에 소홀해도 괜찮다.
생일만큼은 꼭 기억하자.
생일은 태어난 날을 기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다.
다음 해 생일까지 무탈하게
지내길 바라는 희망도 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생일이라도
존재 자체에 가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생일은 존재 자체를 기념하는 날이다.
태어나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한 날이다.
죽은 사람 생일은 기념하지 않는다.
생명을 얻어 여전히 건강하게 존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뭐가 있겠는가.
다른 기념일에 소홀해도 괜찮다.
생일만큼은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