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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고인 김종섭 Oct 24. 2023

투수도 1회를 가장 힘들어한다

'시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


시작은 반이 아니다.

시작은 반 이상의 가치가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힘들다. 

투수도 그렇다. 

연습 때 잘 던지던 투수도 막상 1회가 시작하면 난조에 빠진다. 

영점이 안 잡혀 볼넷을 남발한다. 


그 고비를 넘기면 2회가 오고 3회가 온다. 

조금씩 던져가며 자기 스타일을 살린다. 


우리의 생활도 그렇다. 

월요일이 가장 힘들다. 


지난주 월요일도 잘 이겨냈음에도

월요일은 늘 두렵다.


막상 월요일이 오면 

월요일은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안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시작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정답은 맞이하는 것이다. 

부딪혀 보는 것이다. 


상대해 봐야 상대의 힘을 알 수 있다.

만나봐야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월요일을 맞이하지 않은 적이 없다.

주말을 밤낮없이 놀다가도 어김없이 월요일이 맞이했다.


우리는 늘 1월 1일을 맞이했고

2000년을 맞이했고

20살, 30살을 맞이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맞이 하자.

그러면 9회가 오기도 하고

완투를 하는 날도 온다. 


그렇게 내일을 맞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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