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쌓여. 오늘이 그리고 내가 됩니다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인 밑미프로그램에 참여 하면서 매일같이 좋은 말들 척박한 인생에 힘이 되는 단비같은 말들을 많이 접했는데, 그중에서도 나의 마음에 박힌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훈습"
밑미에서 만난 "훈습"은 귀빠지고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는데 실타래가 풀리는 어느 지점이었다. (실타래 먹고싶다)
(나는 누가 시킨적이 없지만 비공식적 밑미홍보대사이다. 밑미가 좋다. 밑미 바로가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습관만들기 독려하는 리추얼프로그램
훈습 (working-through)
꽃을 만진 손에는 꽃 향기가, 마늘을 만진 손에는 마늘 냄새가 배는 것 처럼.
훈습은 나에 대한 깨달음이 내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배어드는 것.
내가 한 나의 모든 행동이 모두 나에게 남는 것.
내가 향을 좋아하는 이유가 향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각각의 역할을 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게 좋았다. 복잡하고 미묘하고 깊으면서도 많은 레이어들이 쌓여있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그 신비로움. 베이스노트, 미들노트, 탑노트 각각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도 한데 엉켜있는 모습이 신기하달까.
그리고 훈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서 계속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어떤 일이든지 내가 한일 행동 생각 습관. 나의 작업물 일. 기록. 말들. 글들. 관계들. 추억들. 물리적이든 정서적이든 손에 잡히든 손에 잡히지 않던. 어떠한 형태로든 남는구나.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리고 때로는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했던 시간들도 사건들도 다 쌓이는구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삶에서 불필요한 것은 없구나. 다 그대로 남는구나. 어만짓 참 많이하고 살았는데.
순간 순간이 켜켜이 쌓여서 레이어링이 되는 삶. 훈습. 오늘도 쌓인다. 한꺼풀 조금씩. 무언가 그리고 또 그렇게 소소하고 때론 특별한 순간들이 다채롭게 모여서. 밀푀유는 뭐. 복잡계의 인간에 비하면 뭐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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