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고 뭐라도 하려면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여자의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주변의 기대와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다 보니,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지내기 쉽다. 나의 취향, 즉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노래에서 어머니는 한때 짜장면을 싫어한다고 하셨다. 그 당시 그 말씀은 단순한 사실처럼 들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진짜 마음은 아들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기를 바라는 사랑이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내 행복을 위해 자신의 취향을 숨기고, 그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기쁨까지도 양보하신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엄마들이 그런 모습으로 자녀를 위해 헌신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헌신 속에서 자식들은 부모의 취향과 기호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자라는 세대의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이런 경험은 나에게도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나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나의 취향을 희생하면서 자주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곤 했다.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들의 꿈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작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고, 사랑을 쏟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모습일까? 아니, 나의 행복도 무시한 채 아이에게 헌신한다면, 나도 결국 불행해질 것이다.
사실, 나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나의 취향을 숨기고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고 싶었는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나누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나의 취향을 발견하고 존중하는 과정은 내 정체성을 되찾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부르디외의 구별 짓기는 우리에게 많은 통찰을 준다. 문화적 취향이 계급을 나눈다는 그의 주장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의 취향은 단순히 개인의 기호를 넘어서, 사회적 지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우리의 삶과 가치를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얻는 자존감은 나를 더욱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줄 것이다.
이제는 나의 아이에게도 나의 취향을 전수하고 싶다. 나의 취향이 존중받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자신의 취향을 찾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넘어서, 내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음식, 옷, 음악, 책 등 다양한 것들을 통해 내 취향을 다시 발견하고, 그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매우 소중하다.
여자의 행복은 결코 타인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때, 비로소 내 안의 행복이 피어날 수 있다. 나의 취향을 찾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첫걸음이며, 이는 결국 내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이다.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나를 정의하고,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그리고 나의 취향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존감을 쌓아가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내가 어떤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어떤 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는지를 알아가는 여정은 갈등을 줄이고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결국, 나의 취향을 찾는 것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며, 이는 내 아이에게도 그들의 취향을 존중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내 아이가 자아를 찾아가는 동안 나는 그 길을 함께 걸으며, 나의 취향을 통해 얻은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싶다. 나의 삶을 더욱 밀도 있게 만들고, 아이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나의 소망이다.
여자의 행복은 나의 취향을 찾고, 그것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이 여정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길임을 믿는다.
행복의 본질은 다면적이다. 여자의 행복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진다. 여기서는 여자의 행복과 관련된 8가지 요소와 그 요소들이 취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겠다.
-건강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운동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인간관계
나의 취향을 친구나 가족과 공유함으로써 관계가 더욱 깊어진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서로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커리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은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취향을 반영한 직업 선택은 나의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경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기 계발
나의 취향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과정은 자기 계발의 기초가 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면, 그에 맞는 경험을 쌓고 더 나은 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
-시간 관리
취향을 알고 있으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가사
취향은 가사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 스타일이나 인테리어를 통해 가정을 더 아늑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가족 관계
나의 취향이 가족의 취향과 조화를 이루면, 가족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재정 관리
취향을 알면, 재정 관리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맞춰 소비를 조절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재정적으로도 더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처럼 나의 취향을 찾고 존중하는 것은 행복의 다양한 요소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여자의 행복은 나의 취향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행복이 나의 취향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를 발견하고 즐기는 과정이 곧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