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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톡 Mar 04. 2024

WOOP : 목표수립과 실행 계획에 장애물 고려하기

목표 수립과 계획만으로는 실행되지 않는다

 요즘 새로운 계획들도 구상하시고, 여러 가지 목표들과 할일들의 실행에 분주하실 텐데요. 오늘은 목표 수립과 실행에 도움이 되는 기법인 WOOP(Wish, Outcome, Obstacle, Plan)에 대해 소개합니다. 일반적으로 업무나 일상에서 목표를 계획하고 수립할 때, SMART 원칙을 많이 사용합니다.  SMART는 구체적(Specific), 측정 가능한(Measurable), 달성 가능한(Achievable), 관련성 있는(Relevant), 시간 기반(Time-bound)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기법으로,  1981년 조지 T. 도란(George T. Doran)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도란은 그의 논문 "There' a S.M.A.R.T. Way to Write Management's Goals and Objectives"에서 관리대상의 목표와 목적을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SMART 원칙을 제안하였고, 개인과 기업등에서 효용성을 보이면서 이 원칙이 목표 달성에 널리 활용되게 되었습니다. SMART로 작성한 목표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지만, 단순히 목표를 잘 작성하는 것만으로는 목표가 달성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에 주목한 심리학자가 있었는데요. 가브리엘 오팅겐(Gabriele Oettingen)은 오랜 기간 긍정적 사고의 효과에 관해 연구를 해오던 중 사람들이 목표 수립을 통해 단순히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하는 것은 실제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긍정적 사고와 함께 장애물을 인식하고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WOOP를 창안하였다고 합니다. 


WOOP는 4가지 요소들(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ish (소망) : 개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소망이나 목표를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이 소망은 개인적이거나 직업적일 수 있으며,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Outcome (결과):  소망이 실현될 경우의 결과를 상상합니다. 이는 긍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며, 목표 달성이 개인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나 혜택을 가져다 줄지를 고려합니다.

Obstacle (장애물):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잠재적 장애물이나 어려움을 탐색해 봅니다. 장애물이나 어려움은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될 수 있으며, 자신의 내부적 요인들 - 두려움,  준비 미비, 경험이나 역량 부족 등 - 로도 기인할 수 있습니다.

Plan (계획): 장애물을 극복하고 소망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계획은 작은 단계로 나누어져 있어야 하며, 실현 가능해야 합니다. 3단계에서 나열한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2단계의 성과를 만들어 낼 실행 계획을 구상하고 작성합니다.


WOOP는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잠재적인 장애물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목표만을 구체화하여 작성하거나 기술하는 SMART 원칙과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예시로, 건강을 위해 요즘 러닝을 하고 있는 직장인 K가 “봄에 열리는 하프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는 경우, SMART와 WOOP를 활용하여 목표 설정과 계획을 수립하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SMART  

S: 하프마라톤에 완주를 목표

M: 매주 훈련 진행 상황을 기록하고, 매달 자신의 달리기 거리와 속도를 측정, 기록 및 비교/분석

A: 3년간의 러닝 및 구간 마라톤 참여 경험이 있으며, 필요한 훈련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 투자가 가능

R: 건강을 증진하며, 개인적인 운동 목표를 달성 희망

T: 봄에 특정 날짜 개최되는 하프마라톤 이벤트


WOOP  

W: 봄에 열리는 하프마라톤에 완주를 소망

O: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면 건강이 개선되고, 개인적인 성취 체감

O: 지속적인 훈련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 및 부상 위험 발생 가능

P: 훈련 시간 확보를 위해 일과 후 일정 시간을 배정,  근육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식사/간식), 부상 방지를 위한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회복 운동을 포함


또 다른 예시로, 스타트업의 팀장 A가 “팀의 영업 성과 향상”을 위해 목표를 수립하거나 계획하는데 SMART와 WOOP를 활용한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SMART  

S: 영업 팀의 월간 판매량을 현재보다 20% 증가

M: 매주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분석하고, 목표 달성 수준 추적

A: 팀원들에게 필요한 판매 기술 훈련을 제공하고, 충분한 리소스를 확보하여 목표 달성을 지원

R: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팀원들의 성과와 보상에 직접적인 영향

T: 다음 분기 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


WOOP  

W: 영업 팀의 월간 판매량을 현재보다 20% 증가시키는 것을 소망

O:  판매량 증가로 인해 회사 수익이 증대되고, 팀원들이 더 높은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상상

O: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팀원들의 판매 기술 부족

P: 경쟁사에 대한 조사 강화, 팀원들의 판매 기술을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기획/운영,  판매기술 부족에 대한 대응방안 수립


작성 내용을 살펴보면, SMART과 WOOP가 지향하는 목표 수립 방식 간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SMART 원칙은 목표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시간 기반의 목표 설정이 필요할 때 유용하며,  WOOP는 내부적인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예상되는 장애물을 극복하며,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됩니다. 


각각 개별로 사용해도 좋지만, 필요시 2가지 방식을 혼용하는 방식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SMART 방식으로 목표를 구체화한 후 WOOP 방식을 사용하여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 방식은 개별 방식보다 설정한 구체적인 목표를 실행단계까지 이어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앞으로 목표 수립 시 이 글을 통해 기존에 많이 사용하셨던 SMART 이외에 WOOP도 새롭게 활용해 보시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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