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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환 Jun 30. 2019

4. 체형의 이해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나만 살쪄요 “ 혹은 “똑같은 운동을 했는데도 저는 근육이 생기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먹지 말라거나 혹은 운동하지 말라고 할 순 없다. 여러분도 똑같은 고민을 해 본 적이 있다면 이젠 그 고민이 왜 시간낭비였나를 곧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타고난 체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실패를 하게 된다. 그럼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체형을 안다면 그에 맞는 방법도 다르게 적용되어 2배 이상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나의 체형이 어떤 타입type에 해당되는지부터 알아보자.

    

체형이란?  
체형 하면 먼저 몸의 형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면 배엽형은? 하고 물으면 어리둥절할 것이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배엽형은 발생과정에서 나오는 전문용어이니까. 그렇다면 체형과 배엽형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우선 배엽 이론은 태아 형성 때 발달 조직에 의해 체형이 결정된다는 학설이다. 이 이론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자신의 배엽형 체형부터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 하지 않았던가.

 

배엽형은 내배엽형, 중배엽형, 외배엽형 등 3가지로 나뉜다. 누구든 배엽 이론 안에서는 이 3가지 중 하나에 속한다. 그리고 이를 알아두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운동과 식이관리의 향방이 정해지기에 매우 중요하다.  

 체형의 기원 


체형 이론을 정립한 쉘든Seldon박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며, 1940년 대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는데, 그 인간의 신체유형somatotype을 배엽형으로 분류하여 처음 소개하였다. 이후 1967년 Heath & Carter에 의해 좀 더 자세히 수정 보완되면서 쉘든의 이론이 구축되었고,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론이다. 


그림.  쉘든교수

쉘든 교수는 기원전부터 내려온 뚱뚱한 체형, 헤라클레스 체형, 그리고 마른 체형에 대해서 다른 학설을 폈다. 인간의 체형은 자라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생명의 씨앗부터 결정되어 형성된 것이며, 체형분류는 배엽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 세포가 왕성하게 분화하여 최초 조직이 생긴다. 이 조직은 <그림 2>처럼 3겹의 원판이다. 그래서 가장 안쪽에 있는 층은 내배엽이 되며, 중간층은 중배엽, 그리고 바깥층은 외배엽이라 부른다.


발달과정에서 내배엽은 소화 장기로 분화하며, 중배엽은 뼈, 근육, 결합조직으로 분화한다.  그리고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외배엽은 피부, 신경으로 분화한다. 이러한 발생과정에서 내배엽이 좀 더 발달되었거나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이 더 많이 발달된 신생아들이 태어난다. 


이들은 자라면서 그 기질도 바뀌지 않는다. 때문에 인간의 체형은 뚱뚱하거나 근육이 발달되거나 마른 타입으로 분류된다는 이론이다. 그래서 이들 체형의 명칭도 내배엽형 체형 비만체형, 중배엽형 체형 근육 체형, 외배엽형 체형 마른 체형이라 칭한다.


그러나 필자는 배엽형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엔 독자들이 다소 이해하기가 혼란스러울듯하여 그 명칭을 비만 타입, 근육 타입, 마른 타입으로 바꾸고자 한다. 이제 자신이 속해 있는 타입이 어떤 타입인지 알아보자. 

3배엽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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