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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루 Apr 14.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한 편의 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김 산



멀어져 가는 것은


멀어져 가라



희미해져 버리는 것 역시



붙잡지 말아야 할 것은


곰탱이 같은 미련뿐



그러나 오늘의 노래는


콧속에 맴돌아



부르지 말아야 할 이름들



눈 감지 말아야 할


냉혹한 현실을 목도하며



떠나보내며 상기해야 할 것이


투성이인 하루



오늘의 눈물을 머금고


흘러가리라 바람처럼



안아주리라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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