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유 Jan 18. 2018

혼술이 생각나는 밤

feat. 나와(with me) - 바닐라어쿠스틱

그래서인지 나는 모든 1인 가구에 연민을 가진다.


어쩌면 그들만이 나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다.


텅 빈 공간이 주는 위로를, 적막이 주는 평화로움을, 누구의 시선도 존재하지 않는 오롯한 자유를 공감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고요가 주는 평화로움을 온전히 이해하기까지, 까맣게 외로움을 버텨내던 시간이 켜켜이 있었음을 알고 있으니까.




https://youtu.be/znnkz1EO0HY



나와 (with me) - 작사/작곡 바닐라어쿠스틱

아침 공기에 못내 눈을 뜨고
거울 속 내게 인사를 하죠

내 발소리로 가득 채워지는
이 작은 공간 내 하루의 시작

그게 싫지가 않죠 혼자라는 느낌도,
지쳐버린 내 맘에 쉴 틈을 내줘요

말을 하지 않아도 들려오지 않아도
외롭지 않은 적막

Because I'm not alone
I'm not alone I'm not alone
With me With me With me

늦은 저녁은 끝내 거른 채로 재촉한 걸음
 긴 하루에 끝에 손에 들린 비닐봉투 하나
그 속에 담긴 술 한 잔의 위로,

감당하지 못할 많은 얘기로
피곤해져가는 웃음소리로 지쳐가겠죠

아늑한 이 공간은 혼자만의 시간은
막혀버린 내 맘에 빈 틈을 내줘요

말을 하지 않아도 들려오지 않아도
외롭지 않은 적막

Because I'm not alone
I'm not alone I'm not alone
With me With me With me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