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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sue Kim Jun 08. 2018

무계획 음식일기:: 강남역 맛집, 초선과 여포

직장인을 배려하는 중식공간, 초선과여포


사람들은 늘 강남역에서 일한다고 했을 때의 반응은 맛집이 많아서 좋겠다 였다. 기대와 달리 강남역은 생각보다 맛집이 없습니다. 강남의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강남 위워크와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에서 일하는 세 달 동안 초선과 여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위치는 강남역 5번 출구에서 우성아파트 사거리로 더 걸어나가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일반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하여 다소 놓치기 쉬운 곳에 있지요. 하지만 한번 와본다면 그 이후로는 이곳에서만 식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애착이 생기는 곳이 바로 여기 입니다. 



우선 들어서면 친절하게 맞이해주십니다. 여기에서 그친다면 추천하지는 않을 터인데 기존 중국집과는 아주 조금 다릅니다. 하얀 테이블포가 올려져 있어 숟가락을 내려놓아야 말지 다들 물어보는 눈치입니다. 손님이 올 때마다 직원분이 하얀 테이블포를 교체해주십니다. 정말 살짝 어리둥절 할 정도였지만 조금씩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격도 착한 가격 짜장면 5,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우선 초선과 여포의 대표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낙지 짬뽕'을 먹으러 왔었습니다. 그냥 짜고 매운 '짬뽕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었지요. 정말 담백한 짬뽕이 나옵니다. 짬뽕에 들어가지 않을듯한 재료인 브로콜리가 들어 있고 그 외에 많은 야채들이 풍부합니다. 물론 낙지는 신선하고 실한것이 팩트입니다. 



나는 자극적인 맛을 극도로 안 좋아하는데 정말 ' 초선과 여포는 자극적이지 않은 간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다른 메뉴도 이런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테이블보부터 음식의 간까지 고객을 배려하는 점점이 곳곳에 보입니다. 1시 이후에 오는 고객에게는 500원을 할인해준다. 러시아워를 피해서 와주어서 우대해주는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주말에는 요리일 경우 5,000원을 할인해줍니다. 주말에 텅텅 비는 강남역 오피스타운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주말 근무자를 위로하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초선과 여포'는 직장인을 위한 배려도 진행합니다. 매일 '오늘의 메뉴'를 통해 주변 직장인들의 지친 입맛을 달래줍니다. 매일 짜장면을 먹을 수 없지 않은 고객과 직장인을 배려하는 초선과 여포, 깔끔하고 간결한 중국집을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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