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수익률 1등인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

워렌버핏도 아니고 조지소로스도 아니다

잘 나가는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보유종목을 살펴보자 

이번 글에서는 21년 2분기 해외 헤지펀드의 랭킹과 보유 포트폴리오를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헤지펀드들이 무슨 종목을 담고있고 팔고 있는지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유명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흔히 우리가 말하는 '투자의 구루'들이고 시장의 큰손이기 때문이다. 일반 개미 투자자인 우리들로서는 이들의 안목을 보고 끊임없느 배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담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 눈여겨보다보면 시장 주도주가 보이고, 이들 주도주가 왜 투자의 구루들이 담고 있는 종목인지를 파악하다보면 결국 시장의 흐름을 읽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우선 헤지펀드 수익률 랭킹부터!

가장 먼저 현재 시점(21년 2Q) 기준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익률 및 운용 규모 등 숫자 관련 랭킹 들을 재미삼아 한번 보자.  참고로 현재 21년 2Q시점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헤지펀드의 수익률 등 공개된 정보는 SEC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매분기 결산 이후 45일이내에 보고된 13F Report 에 따른다. 따라서 아쉽게도 Daily 로 공시된 정보는 아니라서, 다음 분기 13F Report 이후에는 이들의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구성도 상당히 뒤 바뀌었을 수 있다. 특히 해당 펀드 매니저의 운용방식이 Active라면 포트폴리오 구성이 꽤 바뀌어 있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헤지펀드 수익률 순 TOP5 (3년 누적 수익률 기준 순위)

Source : https://hedgefollow.com/

3년간 1등한 헤지펀드 Whale Rock Capital Management

아마 여러분들이 잘 아는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워렌버핏, 조지소로스, 레이달리오 등)는 여기에 없을 것이다. 나도 위에 열거된 리스트 중 2명정도만 이름을 간간히 들어본적은 있으나,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지난 3년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당당히 Top5에 오른 헤지펀드들이므로, 우리는 이들이 무슨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좌측 열부터 3-year performance는 3년 누적 수익률,  Ann. 3Y Return은 3년 평균 수익률, AUM(Asset undert management) 은 운용 자산이다. 그리고 가장 우측 turn over는 이전 분기 대비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No.1 인 whale rock capital management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를 비교했을 때 전체 포트폴리오의 무려 27.88%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Turn over 가 높을 수록 보유 포트폴리오를 자주 변경하는 굉장히 Active한 성격의 헤지 펀드 임을 알수 있다. 반대로 5번째에 랭크되어 있는 Kora Management의 경우 전 분기 대비 포트폴리오 변경이 0%로 나왔으므로 passive한 성격에 가까운 헤지펀드로 볼 수 있다.

이 중 가장 좋은 성적은 낸 Whale Rock Capital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한번 추가로 보도록 하자. 먼저 펀드 운용사 프로필부터 보면, 이 회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해 있으며 2006년에 설립되었고 주로 Technology, Medai, Telecom 섹터에 투자하는 회사라고 한다.   https://www.whalerockcapital.com/

About : whalerock

이 회사의  펀드 매니저 오너인 Alex Sacerdote는 하버드 MBA 출신으로 이전에는 Fidelity Investment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7년간 일했었다. 이 분의 링크드인 프로필은 여기로 참조하자. (https://www.linkedin.com/in/alex-sacerdote-59747814/)

Whale Rock의 공시된 포트폴리오 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아는 AMAZON, GOOGLE, FACEBOOK, TSLA 등의 기술주들 큰 비율로 차지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다소 생소한 회사들도 보인다. 아래 히트맵에서 보듯이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잘 분산하여 한 종목에 치우침이 없이 관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Whale rock capital managment 포트폴리오 (21년 2분기 SEC 공시 내역)

포트폴리오 비중 기준 Top10 상세 내역

보듯이 아마존의 비중이 가장 높은데다가 전분기 대비 비중을 33.66% 높였고, 구글은 전 분기 없었는데 다시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테슬라는 전분기 대비해서 무려 보유 주식의 46%이상 매도하였으며,  우측2번째 열 Ownership history에서 보듯이 매 분기마다 비중을 축소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3년 누적수익 기준 최고의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매니저의 포트폴리오를 잘 참고하여 미국 주식 투자에 잘 참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정보가 실시간 정보는 아니고 분기에 한번 씩 업데이트 되는 정보이다 보니 우리가 무작정 추종하기에는 최대 1분기 즉 3개월의 시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함정이다. 특히 Whale Rock Capital처럼 나중 편입 종목의 비중과 구성을 자주 바꾸는 경우 아래 정보만을 보고 덜컥 따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됨을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