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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누라비 Mar 22. 2024

보물찾기 2

;봄은 어디까지 왔을까?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며

봄이 흘려놓고 간

보물들을 찾아보세요


(제주시 동문시장, 남수각 인근에서 2024.03.21)

꼭꼭 숨겨놓은 보물

술렁술렁 꽃을 찾아 헤매는 술래잡이

슬쩍슬쩍 향기에 취하는 것은

봄이 부리는 술수

어제까지 발 밑에 있던 봄이

어느새 코끝까지 올라왔어요

봄바람 쐬며 봄나들이 나가

봄나물을 캐고 봄요리를 하세요

 봄볕이 좋은데 노래를 흥얼거리며

봄옷을 사러 봄쇼핑을 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는

봄이 흘려놓은 보물들을 찾아

봄산책을 나가세요


어느 누구에게나

어떤 무엇이든 간에

봄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는 계절,

그러니 그대 또한

그늘 속에 움츠려있지 말고

햇살 좋은 봄마당에 나가

흩날리는 꽃잎처럼 가볍게

봄꽃들과 인사를 나누세요

삼월은 무엇이든 '해봄'을

시작하라는 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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