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아도 적용할 수 없는 브랜드 법칙
43권으로 이루어진 유니타스브랜드 시즌 1의 핵심 주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기업의 영속성을 가능하게 하는 ‘브랜드십’과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만드는 ‘휴먼브랜드’다.
브랜드십(Brandship)이란, 브랜드의 목적·철학·원칙이 리더를 대신해 조직을 이끄는 상태이자, 브랜드가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남도록 설계된 리더십 시스템이다.
이 개념은 고어텍스, 마즈, 듀폰, 다논처럼 수조 원 규모의 브랜드가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공통점을 추적하며 도출한 결과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이들의 브랜드 경영을 배우기 위해 견학을 가고 강의를 듣지만, 정작 브랜드십을 제대로 적용한 사례는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의 리더가 자신의 권한을 브랜드에게 양보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작 자신은 브랜드의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조직원에게만 브랜드를 따르라고 요구하는 한 브랜드십은 형성될 수 없고, 그 기업이 영속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