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다시 글을 써본다.
AI가 생기고 나서, 글쓰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탄소버블: 기후위기는 어떻게 경제위기가 되는가]라는 책을 출간했던 경험이 있었던 나마저, 정말로 위축되었다. 그러다 보니 브런치는 방치 되었고 내 글쓰기 실력 또한 점점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잘 안다. 내가 쓰는 글들이 단 몇초만에 다시 재생산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다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내가 창작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내 의견과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내 개인적인 발전에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한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나를 아주 힘들게 했다. 남들을 비난하는데, 너무나 혈안이 되었던 사람들 속에서 나는 나도 그들에게 어떻게 평가가 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신경을 안 쓰려고 했지만 남들을 무시하는데 탁월한 그들에게 받은 상처들은 돌이켜보니 내 발전에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있었다.
다시 한번 정신을 차려보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글을 차분하게 작성해보려고 한다.
다음 글에는 내가 생각하는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