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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일공원 Dec 05. 2021

29살 디자이너의 2021년 회고

잘 가라 20대

좌충우돌 미성숙한 20대가 이렇게 끝나간다.

올해 어떻게 보냈나? 괜찮았나?


내가 리더라니

"성일님이 이번 프로젝트에 리더를 해보시면 어떨까 해요"

"으 ㅓㅓ엇 네"

순간 매니저님 말에 어정쩡하게 답변해버렸다. 쿠팡을 퇴사하기 전에는 꼭 리더를 해보자라는 거창한 목표설정에 비해 어설픈 달성의 순간이었다. 되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서였는지, 이후 대화에서는 확실한 의견이 오가는 대화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 그리고 조언이 이어졌다. 감사하게도 듬성듬성 불안한 마음을 매니저님께서 확신으로 메꿔주셨고, 이내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로써 기여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제.. 제가요?


어설펐지만 프로젝트의 리더역할을 해본 경험은 21년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 경험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야기하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정의를 짚고 넘어 가야겠다. 리더는 직급이라기 보다는 자격이다. 리더는 '팀원의 의사결정을 돕고,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쿠팡에 UX디자이너로 일하며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만족감의 90%는 동료에게서 온다. 이런 멋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올바른 리더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훌륭한 리더를 많이 만나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도 이곳에서 꼭 리더의 역할을 맡아보고, 리더 능력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듣고 싶었다. 최근 업계의 평균 근속연수를 따져봤을 때 이곳을 나가기 전에(아마 4~5년 안에) 리더를 맡아보는 것 자체도 정말 큰 성과라 생각했다. 때문에 쿠팡에서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리더를 맡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웬걸 어쩌다 보니 꽤 큰 프로젝트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리더가 직급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거창한 세레머니나 임명식이 있을 거라 당연히 생각은 안 했지만, 이렇게 물 흐르듯 중장기 목표를 스르륵 이룰 줄이야. 생각해보니 '리더가 되자'라는 목표는 달성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는 태도로 보는게 맞다. 지난 1on1 미팅에서 매니저님께서 어떤 역할을 맡기 위해 기다리지 말고 그것을 이미 이룬 것처럼 행동하라 조언을 주셨데, 꼭 그렇다. '리더가 되자'는 결국 '좋은 사람이 되자'같은 느낌이다.


무언가 잘 풀리지 않은 날은 꼭 산책을 나갔다


개별 기여자와 리더로써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젝트를 보는 시야의 범위였다. 개별 기여자로써 프로젝트에 임할 때는 내가 맡은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만을 집중했다면, 리더는 여러개의 프로젝트들이 서로 미칠 영향들을 함께 예상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 프로젝트의 개별기여자에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많은 정보와 의견을 듣고 말씀드려야 했다. 다소 정신없는 과정이었다. 프로젝트의 크기도 컸지만 모든 팀원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떤 디자인의 이해도는 결국 그것을 만든 당사자가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당 디자인을 직접 만들지 않은 타인(리더)는 당사자만큼 높은 이해도를 갖기 어렵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기여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양질의 의견을 공유 드리는 것은 높은 몰입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또한 팀 내에서 서로의 이해를 잘 맞춘 이후, 결과물을 다른 팀에게 전달하는 순간도 여러 어려움이 따랐다. 한정된 시간 내에 이해관계를 고려한 효율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리더의 몫이었다. 리더는 안과 밖으로 여러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같은 존재였다.

리더로서 능력을 판단하기엔 시간이 짧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그러나 리더를 맡아보았다는 점은 너무 기쁜 일이었고, 또 이 경험을 기준으로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앞으로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었던 점은 큰 성과였다.


성장하자


수평적인 리더

리더라는 자리의 트레이드오프는 이 역할을 수직관계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직장 상사와 같은) 수직적인 관계는 장기적으로 비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낳고, 동료의 능력을 모두 끌어내기 어렵다. 때문에 '수평적'이라는 개념은 얼핏 태도에 관한 막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팀 전체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첫 번째로 요구되는 리더의 태도이다. 다행히도 이번 첫 리더경험에서는 하나같이 적극적인 팀원분들 덕분에 큰 이슈 없이 프로젝트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불어 시시각각 친절한 조언을 해준 매니저님 어깨너머로 이상적인 수평적 리더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이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려 한다.


물론 리더역할로 참여한 쿠팡이츠 포장주문 피쳐 외에 여러 프로젝트가 있었다. 소중한 아이들.


-배달 파트너를 위한 길 안내 작성 기능

이츠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당시 배달 파트너가 아파트나 공용 오피스텔과 같이 실제 배달지까지의 길을 찾기 쉽지 않을 때 주문한 고객으로 하여금 길 안내 작성을 유도하여 배달 시간을 감소시킨 프로젝트였다. 현상만 파악되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논의하지 않은 상태였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고민할 여지가 많았고, 실제로 많은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아직 팀에서 어떤 성공사례도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하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주는 PO, 개발자분 등을 비롯한 팀원이었다.(으아 너무 황송하다) 이곳은 이렇게 일하는구나 느낀 첫인상과 같은 프로젝트였고, 다행히도 배달 시간을 감소시키는 가시적 성과까지 낼 수 있었다.


-이츠마트

쿠팡의 퀵커머스 시장 진입에 첫 번째 발걸음으로 쿠팡이츠에 15분 만에 생필품 등을 배달해주는 이츠 마트를 오픈했다. 사실 이츠 마트는 해외 시장에서 이미 런칭된 프로덕트였다. 이츠팀에서의 미션은 런칭된 프로덕트를 어떻게 이츠 경험 안에 녹일 수 있을지였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기능 넣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UI 변동 사항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나를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꿀밤 500대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새로운 화면을 그리는 작업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경험과 새로운 맥락을 잇는 데에 화면 하나하나, 컴포넌트 하나하나에 고려할 맥락이 매우 많았다. 또한 촉박한 시간 내에 여러 유관 부서와 협업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첼린지였다.


-아기 치타 가이드

생각해보면 가장 진행한 프로젝트중 가장 말랑말랑한 일이었다. 이름부터도 그렇지만. 아기 치타 가이드는 신규 입사자를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이다. 만들 당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서 팀 내에 입사하고 나서 한번도 출근을 못 해보거나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팀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한 고민? 외로움? 을 덜기 위해 본격적으로 재택근무라는 굴에 들어가기에 앞서 팀에 대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만들어졌다. 치타배달의 '치타'메타포를 가져오고 약간이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했으면 해서 '아기'와 '치타'라는 워딩을 사용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모든 팀원이 어른 치타가 되는 것을 축하해준다.) 팀에 적응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팀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께서 디자인한 어워드 트로피


그리고 또 이런 일들도 있었다.


-임팩트 어워드

1년에 두 번 있는 쿠팡 임팩트 어워드에 시티즌십 부문에 선정되었다. 팀 문화에 기여한 팀원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방금 말한 아기 치타 가이드가 이츠 문화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인정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온보딩 프로그램 외에도 오랜 재택 근무로 건조했던 시기에 온라인 상으로나마 방방뛰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려 노력했던게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당시에 1일 1드립이 목표였다.) 입사 후 너무 멋지고 잘난 사람들이 많아 내가 여기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도움이 되긴 할까? 생각을 종종 했는데, 팀원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움직였던 시간이 비로소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동안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좀 민망하기도 하고. 상 받고 며칠 밤낮은 자랑하고 다녔어야 했는데, 괜히 아꼈다. 정말 뿌듯한 일.


-아티클 일러스트

쿠팡 공식 브런치에 발행하는 아티클에 그래픽을 그렸다. 쿠팡 입사 전에는 이 회사에 대한 좋은 인상(합리적인 디자인)을 아티클을 통해 받았는데, 그러한 매체의 디자인을 맡은 게 첫 번째로 의미가 있었고, 두번째로 꽤 오랜만에 비주얼 디자인을 실무로 진행한 점이 의미 있었다. 프로덕트 디자인 역할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비주얼 보다는 아웃풋이 정해지지 않고 문제를 찾아가는 능력에 정체성이 더 뚜렷해지면서 앞으로는 비주얼을 할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 이전에 디자인하던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것 같아 좋았고, 좋아하는 단체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과정이 쉽지 않았어서, 아 역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확고함을 더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ㅠ..)

Link : 보이지 않는 문제를 찾아 움직이는 쿠팡이츠 디자이너


그래픽이 너무 풀리지 않아서 메타포를 찾아 떠난 밤 산책


-촬영 지원

팀 내에 남자 팀원이 많지 않아서 인물이 포함된 촬영에 몇번 지원을 나가게 되었다. 대학 시절 영상과를 나와서 서로 촬영을 도와주는는 일이 종종 있었어서 완전 새로운 경험은 아니었지만, BX 디자이너분의 업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BX를 단순히 통일성 있는 그래픽으로는 만들어가기 어려워지면서 브랜드 경험을 쌓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근사한 BX 과정을 조금이나마 참여하는 것으로 많은 영감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장 디렉팅하는 BX디자이너님의 카리스마 ^_^b) 또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다 보니 촬영은 팀원을 만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반갑고 좋더라.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


즐거워, 디자인.

디자인이 즐거워? 아직 안 힘들어서 그래. 라는 꼰스러운 말 듣기 좋은 말이다. 디자인이 즐겁다. 이전에는 이런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 과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우려해서 많이 감춰왔다. (정말 감췄다) 어느 순간부터 많은 예술과 상업에 걸쳐있는 소설가, 디자이너들이 스스로 업을 분리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쿨한 밈처럼 받아들여졌다. 한때 이러한 분위기들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디자인은 설레고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니라, 다른 회사원들이 회사에 출근하듯 일을 하는 것뿐이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거야 우리 솔직해지자. 이런 말들에 공감하던 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사실 디자인이 너무 즐거웠다. 가장 오랜 시간을 질리지 않고 재밌게 하고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하고, 주변에 일을 좋아하고 이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 생각해보면 가까운 친구들이 대부분 디자이너이기도 하고, 주로 디자인 얘기하는 게 가장 흥미롭기도 했다.


MBTI

뜬금없지만 올해 유독 MBTI 콘텐츠가 많이 보였다. 나도 뒤늦게 과몰입 중인데, 나는 ENTJ이다. 이 유형은 일에 열정적이고,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많겠다라는 것을 깨달아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다고 디자인만 하겠다는 건 아니고

중요한 건 한 가지 일만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게 디자인, 게임, 맛집 탐험, 사람과의 약속 그 무엇도 한 가지만 필요 이상으로 하면 재미도 없고 지치기만 하더라. 해서 올해에는 이것들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시간이었다. 나의 시간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4가지였다.


일 / 운동 / 사람 / 멈추기


외향적인 성격인데 정적인 일을 해서 그런지, 하루에 한 번 정도 에너지를 크게 쏟아주지 않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더 떨어진다. 하루에 한 번정도는 꼭 몸을 움직여준다. 운동 최고.


세 번째로 나열한 '사람'의 중요성은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소중함을 느꼈다. 나는 내가 외향적인 사람인지 내향적인 사람인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지 자주 햇갈려했는데, 몇 달간 집돌이 생활을 해보니 내가 사람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을 확신했다. 가끔 사람 만나면 그렇게 좋더라. 더 아저씨가 되어가는지 모르겠는데, 편한 자리에서의 술자리가 참 좋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도 늘 만나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는 것은 운동이나 사람과 같이 에너지 넘치는 행위에는 꼭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더라. 에너지가 정말 한정적인 편이어서, 특히 누군가와 열정적인 대화를 하고 나면 그것이 재밌는 자리였든, 불편한 자리였든 많은 힘이 소진된다. 나는 열정 넘치는 미팅(온라인)을 하고 나면 거의 몸져눕는 편인데, 미팅 순간에는 에너지가 넘쳐서 다른 사람들이 굉장히 활발한 사람인 줄 알 때가 많다. (실제로는 다운되어있는 상태가 훨씬 많다) 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는 혼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쿨다운 시간이 필요하다.


멈추기의 끝판 왕, 술과 닌텐도의 조합


재택근무가 익숙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과 환경이 중요해졌다. 마침 계약한 집의 계약이 끝나서 같은 동네의 더 넓은 집으로 이사했다. 큰돈이 오가는 전세 계약도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휴식공간과 일 공간이 아주 명확하게 분리되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참 만족스럽다. 침실에서 일어나서 업무공간까지의 몇걸음이 업무와 휴식 사이를 구분해주는 역할을 한다.


계획이랄 거 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인생이었는데 올해는 꽤 오랜 시간동안 지키고 있는 루틴이 생겼다. 루틴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자체가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루틴에 대한 성공 경험이 생기면서, 꼭 지금 잘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것을 습관으로 잘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안과 밖 모두 건강해지도록

운동을 시작하며 건강의 중요함을 새삼 깨닫고 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건강하다더니, 실제로 느껴진다. 사람이 내는 짜증은 어떤 상황에 대한 감정이기도 하지만 체력적으로 그 상황을 저항하지 못해 나오는 현상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체력이 좋으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훨씬 수월하다. 전과 같았으면 쉽게 짜증 냈을 일이나 어려워했을 일도 가뿐히 넘길 힘과 마음가짐이 생긴다. (오늘 아침에 고중량 스쿼트도 했는데, 이정도야 뭐, 이런..)


외강내강

외유내강이란 말이 있다. 둘 다 강하면 안 되나 싶다. 외면의 강함과 내면의 강함을 어떻게 나누고 정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강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사회가 말하는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한 개념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각화되고 있다. 다른 타인이 간신히 알 수 있을 정도의 내면의 정의는 복잡한 세상에서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 나의 선함이 바깥으로 전달될 만큼 확고하고 일관적인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선한 에너지를 바깥으로.


올해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이것을 꼭 다시 돌려주고 싶다. 2021년 몸도 마음도 많이 건강해진 만큼 2022년은 사랑하는사람들과 성장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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