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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타트라의 가을_요제프 콜러
계절이 불타오른다.
농염한 화염이 바람에 따라 일렁인다.
불에 취한 부나방마냥 이글거리는 불길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불붙은 나무에 바람이 스칠 때마다 메마른 낙엽만 속절없다.
불길은 저리 강렬한데,
바람은 스산하고,
채워지는 소리는 건조하기만 하다.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다.
불길은 점점 바닥으로 젖어든다.
산골짜기의 가을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