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관석 Jul 13. 2017

이른 아침의 거리, 여행지에서. #4

the Street of Early Birds@Chiang Mai

러이 끄라통 축제를 만끽한 촬영팀과 밤새 달리고 맞이하는 아침. 이대로 치앙마이를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 쌀국수ก๋วยเตี๋ยว Kui Teaw 한 그릇 후다닥 해치우고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지난 축제의 어지러운 흔적이 남아 있진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언제 있었냐는 듯 평화로운 골목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the Street of Early Birds@Chiang Mai

공양으로 시작하는 아침, 태국의 개들은 언제나 특별한 대접을 받습니다. 전날 술자리에서 태국의 개처럼 살고 싶다는 친구의 말이 떠오릅니다. 물론 우리 같은 개들도 공양을 받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the Street of Early Birds@Chiang Mai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가버린, 저희 촬영팀 막내의 숨겨둔 형님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 길냥이도 그 향을 알아보고 함께 커피를 기다립니다. 커피가 나올 때까진 다른 손님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말이죠.

the Street of Early Birds@Chiang Mai

그렇게 골목 산책을 끝마쳐갈 때 즈음에 치앙마이의 아침 분주함도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트래킹을, 누군가는 트렌디한 카페골목으로, 누군가는 대도시로 다시 돌아갈 채비를 하며 여행자는 여행자의 삶으로 떠납니다.

the Street of Early Birds@Chiang Mai

그렇지만, 일단 이 냥이처럼 잠부터 좀 더 자고 싶군요 :)


치앙마이 러이 끄라통 축제는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candidkwan/11


치앙마이 관광에 대해선 마구놈 포토스의 벡작가님의 브런치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unom/8



Location : Chiang Mai, Thailand

Date : Nov, 2015

Format : Digital (Color)

Camera : Nikon Df, D700

Lens: af-s Nikkor 58mm f1.4N

Editing : Adobe Lightroom 5.7

매거진의 이전글 익명의 거리, 뉴욕에서 일주일 #1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