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더불어 산다는 것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어 주는 것

by 씩씩한 종윤아빠

매년 3월은 마을의 각 단체들마다 이사회와 총회등으로 시끌시끌합니다.

3월의 마지막주였던 저번주도 목요일-금요일-토요일,,, 매일 같이 단체별로 총회가 열렸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인 3월 31일에 열렸던 '발달장애교육협동조합 마을애'의 총회

이 날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협동조합 마을애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문제였습니다.

기존에 마을에는 8개의 협동조합과 4개의 사회적협동조합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4개의 사회적협동조합중 하나는 발달장애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되어 2개의 소셜카페를 운영중입니다.(사회적협동조합 사람이야기)

마을애 역시 비영리법인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통해 기존의 치료센터와의 통합과 다양한 차후 사업(방과후사업, 주거나 자립에 관련된 사업등등)을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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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날의 다양한 논의도 의미 있었지만 그 날 찍은 이 한장의 사진을 보며 돌이켜 생각해보고 더 가슴에 와 닫은 것은 참여자의 구성입니다.

시간에 따라 순간적인 참석자의 숫자는 조금 다르겠지만

이 사진이 찍힐 당시 총회에 참석한 사람은 20명

이중 장애와 관련이 없는 사람은 몇명일까요?

장애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제외하고 참여한 사람의 숫자는?


8명입니다.

마을애 전체 조합원의 30%정도는 비장애부모님들이며

이 날 총회에도 참석자의 40%정도는 비장애부모님들이었습니다.

단순히 금전적인 후원만이 아니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총회에 참석하고

운영에 관한 논의에도 같이 참여하며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일까요?

지지하고 후원해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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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공생(共存共生)- 함께 살고 같이 존재함

상리공생(相利共生)-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공생의 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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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같이 길을 걷는 사람이라는 일행의 의미를 넘어

함께 바라보고 함께 이루어가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마찬가지로 더불어 산다는 것 역시 단순히 옆에 있어주는 의미에서 관계를 맺고 상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대방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진짜 더불어 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쌍방소통의 단어입니다.

상대방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쌍방통행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을애 총회에 참석한 8명의 비장애 부모님도 그러하기에 바쁜 토요일 오후를 통채로 비워가며 총회에 참석하고 논의에 동참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나를 변화 시키기 두려워 하면서 혹은 나는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다른 사람들만 변화 시키려 하거나 움직이게 하려 하지 않았을까?

더불어 산다는 것의 시작은 나를 움직이는 것, 끊임없이 교류하고 공감하고 동조화 하는 과정이라는 것

그래서 어렵지만 더욱 소중한 것이 더불어 함께 하는 마을살이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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