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또는 전사 그리고 어머니

가녀리고 여린 한 여자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집은 가난했고

아버지는 언제나 집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가족의 바람막이며 버팀목으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늘 어머니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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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맹물에 밥 말아 간장을 찍어 드셨고

자식들에게는 반찬과 국을 내어주셨다

어머니는 홀로 모진 가난과 고난을 짊어지며

식모살이부터 닥치는 대로 일을 하셨고

묵묵히 생계를 책임지고 자식들을 건사해 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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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지켜봐 온

나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인생은

열혈 전사처럼 강인했지만

한편으론 서글펐고 늘 눈물겨웠다

때때로 부엌 한쪽에서 서글프게 목놓아 흐느껴 우는

어머니는 애처롭고 가녀리고 여린 한 여자였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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