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성찰의 한 수-

한 때의 반항과 저항

우리는 살아가면서

불합리와 부조리를 마주할 때마다

저항과 혁명을 꿈꾼다

세상을 뒤엎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출근하던 회사의 문을 나서며

사장 얼굴을 한 번 똑바로 보고

“못 해 먹겠다”는 말과 함께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정도의 혁명


그러나 그런 선택을

과연 몇이나 할 수 있을까

혈기 왕성하고 물불 가리지 않던

스무 살 언저리에서는

분노가 용기가 되고

무모함이 자존심이 되어

더러워서 그만둔다고

큰소리칠 수 있었지만


나이를 먹고 가정이 생기고

연로한 부모와 잠든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면

이제는 앞뒤를 보지 않고 몸을 던질 수가 없다

나이에는 나잇값이 붙고

생각에는 책임이 따라온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보다 계산을 먼저 하고

저항보다 내일을 떠올린다

그렇게 철이 들고

조용히 나이를 먹어간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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