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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꼰대

아직도 핑계를 찾는가?

by 동네소년


제 SNS에는 유독 운동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에 미친, 혹은 자기 관리 철저한

사람으로 비치는 면이 많은가 봅니다.


간혹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말씀하시는 걸 보면 그렇습니다.





물론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주기적으로 운동하며 땀을 흘려야

(사우나는 제게 안 맞더군요)

몸상태가 부드러워지고,

업무 컨디션도 좋아집니다.


딱 거기까지 입니다. 운동에 더 몰입하고 싶고,

더 깊게 요가를 수련하고 싶지만,

저도 그 경계에서 고민하고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계단 앞에서, 고열량 음식 앞에서,

휴일 침대 이불속에서,

주말 아침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들으며

갈등하고 타협하고 핑계를 대고

자기 합리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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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설 연휴

숙제하듯 땀을 흠뻑 흘렸으니 가능할 겁니다.

.

공교롭게도 저는 말로 소통하는 일을 합니다.

(요즘 하고 있는 다른 일들은 잘 모르실 테니 Pass)

하지만 말로 진심을, 진정성을,

공감을, 타인의 행동을 이끌어 내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합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덕목이 흔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시대지만,

.

‘결국’이라는 단어의 앞에는 ‘해봤더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

너무 뻔한 얘기를 진부하게 했으니,

저도 ‘근면한 꼰대’가 되어감을 경계해야겠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봤어? #꼰대 #성실






- 주말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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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_이유를_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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