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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소년 Feb 06. 2019

성실한 꼰대

아직도 핑계를 찾는가?


제 SNS에는 유독 운동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에 미친, 혹은 자기 관리 철저한 

사람으로 비치는 면이 많은가 봅니다. 


간혹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말씀하시는 걸 보면 그렇습니다. 





물론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주기적으로 운동하며 땀을 흘려야

(사우나는 제게 안 맞더군요) 

몸상태가 부드러워지고, 

업무 컨디션도 좋아집니다. 


딱 거기까지 입니다. 운동에 더 몰입하고 싶고, 

더 깊게 요가를 수련하고 싶지만, 

저도 그 경계에서 고민하고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계단 앞에서, 고열량 음식 앞에서, 

휴일 침대 이불속에서, 

주말 아침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들으며 

갈등하고 타협하고 핑계를 대고 

자기 합리화합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설 연휴 

숙제하듯 땀을 흠뻑 흘렸으니 가능할 겁니다. 

공교롭게도 저는 말로 소통하는 일을 합니다. 

(요즘 하고 있는 다른 일들은 잘 모르실 테니 Pass)

하지만 말로 진심을, 진정성을, 

공감을, 타인의 행동을 이끌어 내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합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덕목이 흔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시대지만,

.

‘결국’이라는 단어의 앞에는 ‘해봤더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뻔한 얘기를 진부하게 했으니,

저도 ‘근면한 꼰대’가 되어감을 경계해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봤어? #꼰대 #성실 






- 주말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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