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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남이섬, 모닥불이 전하는 따뜻한 마법

by 단팥글방 Mar 11. 2025

지난 겨울, 온 가족과 함께 남이섬을 찾아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가지 않아도 이렇게 색다른 추억의 공간과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남이섬의 겨울은 추위 속에서도 특별한 따뜻함을 선사한다. 곳곳에 자리한 작은 모닥불은 단순히 체온을 올려주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준다. 어떤 이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이는 모닥불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때로는 그저 모닥불 불빛에 이끌려, 자연 속에서 잠시 멈춰 서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도 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한 남이섬 여행은 그 따뜻함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얼어붙은 길과 눈 내린 풍경 속에서도, 모닥불 앞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순간들은 도심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인간 본연의 DNA에 새겨진 불의 역사처럼, 모닥불은 우리에게 온기와 함께 서로를 잇는 인연을 선사한다.     

남이섬의 겨울, 특히 가족과 함께한 그 따뜻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언제나 마음 한켠에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자.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만나는 온기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휴식과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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