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 Hoon Lee Jul 10. 2024

더 깊게, 더 넓게, 더 높게.


스타트업하며 항상 되내이는 성장 방식이다.


더 깊게의 핵심은, 유저와의 관계를 더 깊게이다. 결국 서비스는 유저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어 유저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야 한다. 그것이 검증이 되어야, 유저 분이 서비스를 더 자주 더 많이 사용하고, 친구와도 함께 사용하여 더 깊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Start small 의 컨셉도, 초반부터 넓게 보다는 더 좁은 사람들과 더 깊게 관계 및 서비스 이용을 가져갈 수 있어야 초반을 버틸 수 있다는 메세지라 생각하고 있다. 아무쪼록, 지금도 유저와의 관계를 더 깊게가 가장 우선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더 넓게의 핵심은, 유저의 저변을 점점 더 넓게이다. 결국 성장하려면, 기존 유저의 retention 을 높게 가져간다는 전제 하에, 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저를 끊임없이 앱/웹 내로 모셔야 한다. 보통 새로운 유저를 지속적으로 더 빠르게 모시기 위해서는, 더 쉽고 더 단순하고 더 부담없고 더 저렴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링글은 과거에는 쉽게 답을 찾고 있지는 못했었는데, 1) 성인 유저의 자녀분들도 링글을 이용하는 행태를 발견하고 초-중등 서비스 출시하여 유저 저변을 확대한 것, 2) 그리고 AI 기술 진화를 follow-up 하여 AI 튜터/AI 피드백을 도입하여, 더 부담없이 더 많이 발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저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 등이 '더 넓게'의 한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유저와의 깊은 관계가 전제되었기 때문에, 더 넓게 확장할 수 있는 힌트가 보였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본질은 강하게 유지하되, 더 넓게 유저 기반을 확대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더 높게의 핵심은, 더 깊고 더 넓게 성장한 다양한 방법 중 회사가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 방향과 실행력 싸움이라 생각한다. 망하고 흥하고의 기로에 매일 매일 서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짊어 지고, 가장 회사가 높이있을 수 있는 방향을 찾아 과감하게 실행하여 impact 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링글에서는 그 답을 '글로벌'에서 찾으려고 한다. 1) 튜터가 미국/영국 명문대 출신 원어민 튜터들이고 (즉 글로벌에서 통하는 Asset), 2) 유저-튜터 간 대화 기록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상황이기에 (즉, 글로벌 Tech 회사들이 value 하는 데이터 셋 확보), 3) 글로벌 Asset 과 Data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성인 영어 & 초-중등영어 서비스의 길을 찾아내서 성장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매우 희박하겠지만 만약 성공할 수 있다면, 링글은 꽤 높은 곳에 도달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본다. 그렇게 되면, 유저를 위해 더 많은 사람/시간/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 유저와의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는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더 깊게, 그리고 더 넓게, 결국에는 더 높이 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본질이라 생각하고, 그 길이 정말 가시밭길이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생각하고, 그 길을 밑고 오늘도 열일하는 팀을 생각하며, '그냥 가자! 해보자. 부딪혀보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오늘 새벽에 묵상하며 하게 되었다. (묵상의 결론은 항시 유사하다는 것이..)


더 깊게, 더 넓게, 더 높게!!

작가의 이전글 1~3년차, 4~8년차, +10년 차의 커리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