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 내리기 좋게 말하기.
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정보가 불완전하게 또는 불충분하게 전달될 경우,
1)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고, 2) 최악의 경우 의사결정이 잘못 내려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정보는 a) fact 에 기반하여, b)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c) 오해없이 완전하게 표현되고, d) 구두로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는데, a)~d)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의사결정이 잘못 내려질 리스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가 듣는 사람의 기분이 언짢게 전달되는 경우,
1)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2) 의사결정이 거부될 수 있다.
물론 중요한 의사결정일 경우에는, 정보 전달 뉘앙스 때문에 의사결정 내리는 것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겠지만,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는 어려움은 있다.
결국, 정보 전달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일이 갈 수밖에 없다. 정보 전달을 잘하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하는 이유이다.
ps.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분들이 가장 고생하는 부분도, 결국 '정보 전달'에 있다. 한국말로도 하기 어려운데, 영어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맞는 뉘앙스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더십 승진 보다는 실무가(실무 전문가)로 남는 길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고, 영어 소통을 계속 연마하며 리더십에 도전하는 분들도 있다. 리더십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단순히 영어를 잘한다'를 넘어 '영어로 똑똑하게 말한다'가 중요해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