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내가 중심이 되는 삶
실리콘밸리 챌린저 분들께서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가 ‘이 곳 사람들은 가족 이야기를 웃으며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만큼 내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나와 가족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그 외에 것들은 이야기의 주제로 올라오지 않는 것이 신기해요. 주식/코인/부동산 이야기는 별로 없네요’
물론, 집을 살고 이사를 가는 것, 이를 위해 자산을 모으는 것,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은, 여기 사는 사람들의 고민이고 대화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 좋은 학원이 어딘지? 보다는 내 아이가 어떤 사람이고, 그래서 무엇을 잘하고 못하며, 그래서 어떻게 발전시켜줘야 하는지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여기에 살며 좋은 점이 있다면, 내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내 가족 & 내 성장에 대해, 나와 같은 입장에서 그 여정을 밟아나가고 있는 분들과 솔직한 대화를 충분히 나눌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가족끼리 만나 각자 집에 초대하며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많다.
가족, 그리고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분들께 실리콘밸리는, 경쟁이 빡세고 물가가 매우 비싼 힘듦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래도 버텨나갈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이 곳에서의 기억들/대화들을 바탕으로, 내 가족과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가까울 수 있는 삶, 그리고 나이와 무관하게 내 인생을 성장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그리고 그 소중한 사람들 & 그들의 가족과 꾸준히 교류하고 소통하며 그 여정을 함께 채워나가 보고 싶다. 이것이 인생을 사아가는 본질적 재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더 감사해지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