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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Nov 14. 2024

통제/관리 시대의 끝

과거에는 많은 것들이 통제 가능했다. 조직이 원하는 방향으로 많은 개인들을 움직일 수 있었다.


과거에는 언론도 통제할 수 있었고, 투자 뱡향/크기도 통제할 수 있었고, 삶도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이라는 세상 안에서 어느정도 통제/관리 받으며 국가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만, 꽤 오래 전부터 이런 통제의 시대를 무너뜨리는 흐름이 시작되었다. 유투브의 등장 & 해외 매체에의 접근성 강화로 인해 과거 방식의 언론 통제는 효력을 잃었다. 투자 시장이 열리면서, 더 이상 한국 기업/한국 자산에만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나름 큰 힘을 발휘한다). 한국 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조금 더 많은 노력'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이제는 Push 하기 보다는 Pull 해야 하는 시대이다. 공급자 관점에서 수요자를 push 해서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닌, 공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요자가 움직일 수 있도록 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도 더 동기부여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참고로, 제조업 시대의 KPI 가 관리/통제를 통한 비용절감 및 빠른 생산이었다면, 4차산업 시대의 KPI 는 ecosystem 구축에 있다. 결국 시대의 트렌드도 그렇고 산업의 트렌드도 그렇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한국은 글로벌 퉂자들을 Pull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주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각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맨파워의 평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여러 인프라/시스템은 빠르고 안정적이고 디지털화 되어 있다. 언제가 될지 타이밍을 예예측하기 어렵지만, '한국이 저평가 되어있다. 환율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생겼을 때 투자하자' 움직임이 생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으로 여행오고자 하는 사람의 수는 계속 늘 것이다. 


한국은 기초 체력이 강하고 potential 이 큰 만큼, push 보다는 pull 하는 방향으로 여러가지 것들이 전환되어 움직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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