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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디자인툴에서 DA까지 올인원 intro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캔바 #네이버광고 #DA #마케팅디자이너

by 잔상

지난 시간에는 네이버 광고에서 SA 광고와 DA 광고 상품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과형 광고와 보장형 광고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우선 뒤로 백해서 보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아래 비교표를 다시 띄어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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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면 추천 대상에도 나왔지만 보장형 디스플레이 광고 비용은 대형 브랜드에서 감당이 가능하므로 소상공인이 운영하기엔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다. 다만 그 기능과 사용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단, 후에, 저비용으로도 노출이 용이한 광고 상품들을 안내하도록 하겠다.


첫째, 첫 론칭이자 브랜딩을 위해서라면 보장형 디스플레이 광고에 부합한다.


마케팅의 초반에도 언급을 한 바 있지만 마케팅은 브랜딩이 되어야 하고, 시장의 포지셔닝을 잡아야 한다. 즉, 바로 보자마자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첫 광고는 노출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보장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이러한 측면에서 앞서 본 것처럼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위치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이 부합한 보장형 디스플레이 광고가 용이하다.



둘째, 구매 전환이 주목적이라면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에 부합한다.


어느 정도 노출위치나 노출 시간을 구매율이 높은 시간대로 유동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제목도 성과형이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고정된 위치와 고정된 시간에 노출되며 광고비가 과금되는 보장형 광고보다 좀 더 유연하고 클릭 후, 우리가 유도하는 랜딩 페이지로 이동을 하는 (이를 CTA; Call to Action이라고 한다.) 행동이 되었을 시에만 과금이 되는 효율적 과금방식이기 때문이다. 타겟팅 또한 보장형 보다 훨씬 더 세밀하다. 또한 중간중간 이미지를 변경하여 전략적인 민첩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훨씬 유리하다.


자, 그렇다면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조금 더 규모감 있고 브랜딩에 초점이 맞춰진 광고를 기획 중이라면 보장형 디스플레이가 맞을 테고, 브랜딩보다는 구매 전환에 초점을 두고 좀 더 낮은 비용으로 유연하게 움직이고 싶다면 성과형 디스플레이가 맞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부담이 되는 게 있다. 디스플레이라면 이미지나 동영상인데 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기업이라면 디자인 부서나 디자이너를 통해 요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또 한편 디자인 부서는 늘 바쁘다. 회사에서 진행해야 할 디자인 업무는 많은 데 늘 상대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기획자인 나의 마음은 당장 이번 주에 디자인 업무를 보고 싶지만 디자인 1차 결과물을 보려면 적어도 내용에 따라 1주 혹은 2주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그게 끝이 아니라 수정하고 컨펌받고 수정하고 하다 보면 디자인 최종 아웃풋이 한 달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케팅은 타이밍이고 긴박한 일정으로 움직여야 할 때가 훨씬 더 많으므로 숨넘어갈 때가 많다. 그런 절대적 위기가 내게 닥친 적이 있다. 회사 내 큰 행사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이벤트가 추가되면서 웹페이지와 배너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것도 5일 이내.

당연히 디자인 부서에 의뢰문의를 해보았지만 한창 시즌이라 5일 이내 수정본까지 된 완성본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고, 외주도 해당 이벤트를 5일 이내 제한된 비용에서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디자인 툴을 전혀 다룰 줄 몰랐지만 늘 디자인을 직접 해보고 싶던 나의 작은 욕망이 꿈틀거렸다. 그러나 회원이 50만이 넘고 홈페이지 MAU만 하더라도 최소 10만 이상은 다녀가는 그런 공적인 자리에 허술한 디자인을 넣는 것은 마치 내 자리를 거는 모험과도 같았다. 그러다 발견한 디자인 툴이 있었으니.


20250807_084324.png 망고보드


망고보드라는 디자인 툴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원가입을 하고, 살펴보았는데 다양한 디자인 페이지를 손쉽게 수정이 가능하였다. 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이번 이벤트의 톤 앤 매너에 맞는 것을 찾아 만들기 시작하였다. 처음이라 난해할 거라 생각했는데 꽤 직관적인 UI라 거의 반나절만에 디자인 페이지를 뚝딱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넌지시 선임과 팀장님께 컨펌을 요청드렸는데(내가 만든 것을 밝히지 않고) 무난하게 통과하였다. 그들은 전혀 내가 디자인한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그날로부터 본격적인 디자인 툴 활용으로 난 회사 내 자칭 "망신"이 되었다. 망고보드의 신!

실제로 이러한 툴의 활용성과 아웃풋을 나중에 알게 된 선임들과 팀장님은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 주었고, 다른 팀들에도 입소문을 타며 망고보드의 전도자가 되었다.


디자인 툴은 망고보드 이외에도 대표적인 두 가지가 더 있다. (훨씬 더 많겠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거나 나름 유명한 곳)

캔 바와 미리캔버스 (내 두 번째 별명은 미신; 미리캔버스의 신이기도 하다)

제목 없음.png 캔바와 미리캔버스

정말 간편하면서도 디자인 감각을 얻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이다. 실제 웹페이지나 이벤트 페이지 스토리보드를 짤 때, 구글에서 비슷한 상품이나 이벤트를 검색하여 이미지들을 보며 구상을 한다. 그렇게 레퍼런스를 찾아 텍스트와 요청사항을 적는 것이 스토리보드인데 중간에 모든 생각들을 다 담지는 못하다 보니 디자이너와 소통을 하면서 조율을 한다. 그런데 디자인 툴을 쓰다 보니 바로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수정도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였다.


물론 디자인 플랫폼의 한계는 존재한다. 단순한 이벤트 페이지 정도야 해당 툴을 이용해도 되겠지만 코딩의 영역과 퍼블리싱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전문적인 디자인 툴이 아니면 해상도도 깨지고 최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단지 디자인 후,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인쇄 전문업체에 견적과 요청까지 바로 가능하고, SNS, 유튜브 등 해당 영역에 맞는 최적화된 사이즈를 따로 설정해 줄 필요 없이 고르기만 하면 된다면 얼마나 간편하고 좋은가? 여기에 바로바로 수정 가능한 완성형의 레퍼런스를 제공해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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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갑작스러운 디자인 툴 얘기가 낯설 수 있겠지만 앞서 다룬 DA 광고를 최적화된 사이즈에서 직접 디자인부터 광고 온에어까지 올인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DA광고 얘기가 나온 시점에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미신(미리 캔버스의 신)의 별명까지 얻어 사내 인터뷰까지 받았지만 그래도 가장 처음 접하게 되었던 망고보드를 실제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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