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운 Jul 12. 2022

우리아기관찰동시 #13 한 손 한 손

스스로 나에게로 오는 우리 아기

배밀이 중에

"아가야, 엄마 여기 있네! 엄마한테 와!"

하고 부르면

멀뚱멀뚱


배밀이에서 기기로

이동 방법이 바뀐 우리 아기


기어서 움직일 때에

"엄마 여기 있네! 엄마한테 와! 이리 와 아가야!"

해도 역시나

멀뚱멀뚱 쳐다만 봤는데


어느 순간

엄마한테 오기 시작했다


한 손 움직이고 한 발 움직이고

다른 손 움직이고 다른 발 움직이며


한 손 한 손 힘내서

나에게로 오는 우리 아기


엄마한테 와서

엄마 손 닿으면

엄마와 눈 맞추며 활짝 웃는다


엄마한테 스스로 올 수 있다니

너무너무 감동이야

힘내서 와 줘서 고마워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아기관찰동시 #9 아직 배밀이도 못하는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