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계일주) 남미 여행 준비: 배낭여행 투어 정하기

엄마와 함께 할 여행

by 바다의별

다른 곳은 개별적으로 다니는 걸 기본으로 하더라도, 남미와 아프리카는 웬만하면 배낭패키지(세미패키지, 자유여행을 기본으로 하되 도시 간 이동 등은 인솔자와 함께 하는 것)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무조건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일단 남미에서 출발하게 될 나는 남미에서 이용할 투어사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했다. 나는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 꼭 가고 싶다. 그러나 에콰도르까지 포함해서 갈 수 있는 투어는 없어서, 에콰도르/갈라파고스는 개인적으로 따로 준비하려고 한다. 나머지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를 포함한 투어들을 검색한 결과 대표적으로 6가지 (업체는 5곳)를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소식은 :) 엄마가 함께 하기로 했다. 페루부터 에콰도르까지, 나의 남미 여행을 모두 동행하실 예정이라 설렌다. 장기간 여행으로 인한 체력 부족을 가장 걱정하시는 엄마와의 동행을 고려해, 가능한 장거리 버스 이동을 최소화하고 항공으로 이동할 수 있는 투어를 선택하기로 했다.



1. 네이버 카페 남미사랑 - 레알배낭 38 days in 남미

(http://cafe.naver.com/nammisarang/103059)


가장 처음 발견한 상품이다. 인천 출발 항공권이나 숙박비, 식비 등이 비용에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두 번째로 적어둔 <인도로 가는 길 - 남미+파타고니아 35일>와 총비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예산에 따라 마음대로 숙소를 선택 (도미토리, 호스텔, 호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긴 일정인 만큼 다른 여행사들에 비해 한 곳에 오래 머물러 마음에 든다. 또한 대부분의 출발일자가 '확정'(최소인원 확보) 상태여서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기간: 38일 (현지 합류)

국가: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비용: 347만 원

비용 포함 사항: 대륙 내 이동

비용 불포함 사항: 인천 왕복 항공권, 숙박비, 식비, 각종 입장료, 개인 경비

특이사항: 야간 버스 숙박 있음, 일부는 항공 대체 가능


2. 인도로 가는 길 - 남미+파타고니아 35일

(http://india.co.kr/america/tour/10_south_america_patagonia.html)


당연히 인도, 네팔 등지만 전문으로 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중남미, 아프리카 등등 굉장히 많은 지역을 커버하고 있었다. 나중에 아프리카 여행 시에도 참고할 예정이다. 35일 일정이지만 인천 왕복을 제외하면 현지 체류 기간은 약 32~33일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들은 모두 포함하고 있다. 다만 11월 중순 기준, 2월에는 아직 출발이 확정된 투어가 없었다. 숙소는 호텔 또는 호스텔이다.


기간: 35일 (인천 왕복 기간 포함)

국가: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비용: 584만 원

비용 포함 사항: 인천 왕복 항공권, 대륙 내 이동, 숙박비

비용 불포함 사항: 식비, 각종 입장료, 개인 경비

특이사항: 야간 버스 숙박 있음


3. 인도로 가는 길 - 남미+파타고니아 25일

(http://india.co.kr/america/tour/16_south_america_25_02.html)


대부분 항공을 이용하다 보니 이동 시간이 짧아져 기간이 짧고 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몸이 편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숙소 또한 3성급 호텔이다. (남미의 3성급 호텔이 그다지 기대되진 않지만.) 25일에는 인천 왕복 기간이 포함되어 있으나, 최초 출발지인 리마 관광은 불포함이므로 별도로 리마 관광을 할 것을 감안하면 실제 체류 기간도 약 25일 정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이건 가격대가 높아서 그런지, 35일짜리보다 신청자가 적어 출발 확정될 가능성도 낮을 듯하다.


기간: 25일 (인천 왕복 기간 포함)

국가: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비용: 777만 원

비용 포함 사항: 인천 왕복 항공권, 대륙 내 이동, 숙박비, 일부 입장료

비용 불포함 사항: 식비, 일부 입장료, 개인 경비

특이사항: 거의 전 구간 항공 이용, 최초 리마 관광은 기간 내 불포함


4. 신발끈여행사 - 남미 베스트 & 파타고니아 W-Trek 트레킹 28일

(http://www.shoestring.kr/?c=good&f=detail&tourCode=SHT01478&aCat=SA&mCat=A)


사실 지금껏 신발끈여행사를 이용해본 적은 없지만, 여행을 계획할 때면 가장 먼저 검색해보는 곳이다. 신발끈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루트는 늘 마음에 들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거나 여행지를 바꾸게 되거나 하여 아쉽게도 실제로 이용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꾸준히 검색하고 참고하고 있으니 언젠가 한 번쯤은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이번 루트 역시 여행사 특성상 파타고니아 트레킹이 포함되어 있어 매력적인데, 안타깝게도 내가 가고자 하는 기간에는 인솔자가 동행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영어로 진행하는 인솔 투어를 소개해주셨지만 내 입맛에 맛는 투어는 없었다.)


기간: 28일 (인천 왕복 기간 포함)

국가: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비용: 1,200만 원

비용 포함 사항: 인천 왕복 항공권, 대륙 내 이동, 숙박비, 식비, 각종 입장료

비용 불포함 사항: 개인 경비

특이사항: 거의 전 구간 항공 이용,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3일 포함


5. 오지투어 - [세미배낭] 남미 5개국 + 파타고니아 28일

(http://www.ojitour.com/application/product.asp?p_mode=detail&ctg_id=150200&prod_idx=2252)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미주 특히 중남미 전문인 것 같다. 리얼배낭 31일, 41일도 있고 세미배낭 25일도 있지만 세미배낭 28일이 딱 내가 찾던 것이다. 거의 전 구간 항공이라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숙소도 3성급 호텔이다. <인도로 가는 길의 - 25일> 투어와 비슷한데, 오지투어의 경우 마침 내가 출발하고자 하는 시기에 확정 일자가 있다.


기간: 28일 (인천 왕복 기간 포함)

국가: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비용: 769만 원

비용 포함 사항: 인천 왕복 항공권, 대륙 내 이동, 숙박비, 일부 입장료

비용 불포함 사항: 식비, 일부 입장료, 개인 경비

특이사항: 거의 전 구간 항공 이용



위의 투어들은 들르는 곳들이 비슷하여 일정도 거의 같고, 비용 역시 숙소와 이동수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지, 특별히 한 여행사에서 수수료를 많이 받는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일정 상관없이 적은 예산으로 다녀오고자 하는 남미사랑이 적격일 것 같고, 조금 새로운 느낌을 찾는다면 신발끈여행사가 적격일 수 있다.


나는 엄마와 같이 가려고 하다 보니 다음의 세 가지 기준으로 결정했다.

1. 비용 무관(=숙소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 / 2. 장거리 버스 이동 피하기 / 3. 최대한 일정이 짧을 것.

이 결과 내가 가고자 하는 일자에 출발이 확정된 투어가 있는 것은 오지투어뿐이었다. 검색 결과 후기들도 마음에 들어 예약하기로 했다. 다만 나는 왕복 항공권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결제할 예정이다.


이제 투어도 정해지고 출발일도 정해졌으니, 인천발 항공권을 예약하고 에콰도르 여행 준비도 시작해야겠다. 이제 세계일주를 떠나는 것이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세계일주) 비자 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