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쉽게 시작하기
스타트업 해빗팩토리 2018년 회고 / 회고 방법
by 해빗팩토리 (현재 채용중) 공동대표 정윤호 (페이스북, 로켓펀치)
[해빗팩토리 채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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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해빗팩토리에서는 작년부터 연간 yearly 회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고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만, 저희는 저희에 맞게 좀 간단하게 진행하는 편입니다. 회고 자체가 일이 되지 않고, 말 그대로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생활을 돌아보고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을 듣고 잘 된 점은 더 강화하고, 아쉬운 점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각자 진행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잘된 점과 아쉬운 점, 해빗팩토리 생활에 있어서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구글 Form 으로 받습니다. 구글 Form 으로 받는 경우에 아무래도 좀 더 편하게 시간을 두고 작성할 수 있습니다.
회고 준비를 위한 구글 Form, 들어가는 말
2018년 한 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연말을 핑계로 2018년을 돌아보고, 더 나은 해빗팩토리를 만들기 위해 얘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하고 못하고와 상관 없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어제는 잘 했던 과정이 오늘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끊임 없이 상황에 맞추어 변화하고 대응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적응하고 대응하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개선하고,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 정윤호
실제 동료들에게 전달된 구글 Form 과 구체적인 질문들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각 회사에 맞게 질문 내용은 조금씩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빗팩토리 2018년 회고 준비 (설문지)
그리고 올해부터는 eNPS (Employee Net Promoter Score, 순추천지수)를 받고 있습니다. 타임트리에서 진행한 것을 보고 저희도 이번에 도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글 Form 을 이용해서 받습니다. eNPS 는 익명으로 받고 있습니다.
eNPS 를 위한 구글 Form, 들어가는 말
NPS 는 일반적으로 고객 충성도 및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쓰이는 지표입니다. 그렇지만, 고객 만족 이전에 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만족하는 회사가 되어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설문은 익명으로 취합하도록 할터이니, 편하게 남겨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봅시다. - 정윤호
실제 동료들에게 전달된 구글 Form 과 구체적인 질문들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빗팩토리 2018년 NPS 산출 준비 (설문지)
실제로 해빗팩토리 동료들이 회고한 내용과 eNPS 를 취합해서 내부적으로 공유한 문서를 공유합니다. 저희는 지난 2018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HABITFACTORY 2018 회고
무엇보다 좋았던 부분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서로 존중하고, 아낀다는 점입니다. 혹시 내가 부족해도, 내 뒤에 최고의 동료들이 있다는 생각이 서로에게는 안정감을 주고, 서로를 북돋으며 더 좋은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eNPS 는 보통의 산출 기준이라면 90점. 평균으로는 10점 만점에 9.3점이 되었습니다. 아쉬었던 점들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들은 회고 내용을 바탕으로 바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하고 있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들은 논의를 통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저는 이렇게 취합, 정리한 2018년 회고 / eNPS 문서와 최근 작업이 완료되어 미팅 중인 IR 문서를 가지고 1:1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 미팅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1명과 얘기 나누는 시간이 거의 2시간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회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회사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눔으로써 우리가 그리는 미래에 대해 동료들이 더 많이 알수록 그 미래가 더 빨리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의 회고 방식도 시장 상황이나 조직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겠습니다만, 회고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일단은 쉽게 해볼 수 있는 방식으로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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