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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표 seanpyo Mar 19. 2024

두근두근 몽골여행, 바람을 향해 서다

몽골에서 만나는 일곱가지 경험 : 바람




나는 바람을 좋아한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향해 선다.

내 몸에 붙은 먼지와 나쁜 생각을 데리고

먼 곳으로 사라지는 바람.


길이를 가늠할 수 없는 흐름 속에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면

흐르는 것이 바람인지 나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초원의 바람은 숨을 죽인 채 흐른다, 고요….

나뭇가지 부비는 소리도,

바삭하게 마른 잎이 구르는 소리도 없이

그저 조용히 풀이 누울 뿐이다.


머리를 빗질하듯 넓고 부드러운 빗자루 솔로

초원을 어루만지는 바람


바람은 이름이 많다.

고흐가 영감을 받았다는

프랑스 남부의 겨울바람 미스트랄


캐나다 로키 산맥의 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 자누크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자동차

골프, 파사트, 제타, 시로코도 바람의 이름.


내가 좋아하는 몽골의 바람 이름은 고요.










두근두근몽골여행 북콘서트 안내


3.30일 봄과 함께 몽골의 초원이 옵니다.

4월 출간 예정인 몽골 여행 책을 선 공개합니다! 2024년 몽골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 혹은 초원의 지평선이 그리운 분이라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책 속에 담긴 몽골몽골한 이야기를 슬쩍 들추면서, 당신에게 몽골을 건네 드리겠습니다.


 Why 몽골 여행?

 Where 2024 몽골?

 How 초원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WITH 두근두근몽골원정대


3월 30일 오후 4시 30분 | 서울시청 바스락홀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padlet.com/seanpyo/mongolia[링크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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