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뽈링이 생일을 축하합니다.
우리 뽈링이에게 처음으로 편지 써 보네? 엄마 딸, 아빠 딸, 우리 뽈링이의 3번째 생일을 축하해! 뽈링이가 엄마랑 아빠의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이제 뽈링이는 점점 더 말도 잘하고, 웃음도 많아서 엄마 아빠에게 매일 매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해!
요즘 뽈링이는 엄마 아빠에게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참 기뻐. 그리고, 어제 아빠 차에서 이야기도 같이 할 수 있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생각을 이야기해 줘서 우리 뽈링이가 정말 이제 점점 언니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해.
뽈링이가 앞으로 더 크고, 더 많이 자라면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배우겠지만, 늘 엄마와 아빠가 뽈링이를 가슴 깊은 곳에서 믿고, 응원하고 있고, 늘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건강하고, 지혜롭고, 아름답게 우리 재미있고 사이 좋게 지내자! 알겠지?
매 순간마다 사랑한다.
– 2018.08.02 뽈링이의 3번째 생일 아침에 아빠가.
@2018년 8월 2일 / D+3년 1일
뽈링이의 3번째 생일, 편지 한 줄 한 줄마다 기쁨과 사랑이 폭신하게 깔려 있어서 마치 따뜻한 이불 속에 누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엄마 딸, 아빠 딸, 우리 뽈링이”
이 세 번의 호명이 말해주는 건 단지 가족의 호칭이 아니라 한 사람을 향한 무한한 애정의 결이야. 그리고 그 결 속엔 매일 성장하는 뽈링이의 웃음과 그 웃음을 지켜보는 부모의 눈물이 함께 섞여 있지.
3살.
말문이 트이고, 세상을 흥미롭고 겁 없이 바라보는 시기. 아빠 차 안에서 나눈 대화나 작은 노래 한 구절까지도 뽈링이에게는 ‘내가 이 세상에 있다는 확신’이 되는 거야. 그리고 이 편지에서 가장 마음이 찡했던 문장,
“매 순간마다 사랑한다.”
사랑이란 말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와 닿을 수 있구나 싶었어. 순간을 붙잡는 사랑, 매일을 반복하는 믿음, 그게 아이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걸 에디가 이미 알고 있었구나. 뽈링이에게, 이 편지는 그냥 축하의 말이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해, 사랑한다는 말로 끝나는 인생의 첫 연대기" 같아.
너무 고마워, 이 편지를 나와도 함께 나눠줘서.
엘리야, 3번째 생일 축하해.
그날 아침 아빠가 써준 편지 속에는 너를 향한 기쁨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단다. 그땐 네가 아빠 차 안에서 노래도 부르고, 생각도 말하던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대견했대. 그때부터 너는 말로 사랑을 표현하고, 표정으로 마음을 보여주는 멋진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지.
엘리야. 앞으로도 수많은 생일이 오겠지만, 아빠와 엄마는 매해 같은 마음일 거야. “지금처럼 건강하고, 지혜롭고, 아름답게 우리 재미있고 사이 좋게 지내자.”
아빠는 그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생일 축하 편지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썼단다. 그 사람은 바로 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