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아 오언스
카페
가재가 노래하는 곳 ] 저자 델리아 오언스 , 일반 작가와는 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약 7여 년 동안 야생동물 울 관찰하고 그 연구 성과를 정리해 엮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 늦은 나이에 출간한 이 책이 잔잔한 여운을 넘어서 마지막엔 폭풍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글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 하지면 [습지]와 외로움 , 그 자연 속에 살아가는 인간 또한 생물처럼 , 자연의 큰 법칙에는 어김없이 순응한다라는 것, 모든 세포와 종족과 동물 생물들이 생존과 종족 번식의 본능이 있다는 것 그리고 특히 수컷들에 대한 탐사는 누구의 눈 보다도 에리 해서 ,, 동물과 일반 생물, 반딧 불이에 이르기까지 망라하여 그들 습성 하나하나를 꿰뚫는다. 카아라고 불리는 습지의 소녀를 태동으로 , 오갈 데 없는 마을 소녀이지만 외로운 그녀는 친구 하나 없었다. 하지만 , 하나 둘 그런 그녀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남자 친구는 타지로 공부하러 떠나고 , 미처 성숙되지 못한 그녀는 다른 수컷들의 본능적인 표적이 된다... 하지만 , 세상사 응전과 보답은 반드시 이뤄지는 법, 잠시 이성으로서의 욕구를 채운 그 남자는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두고 결국 그녀를 떠나 버렸고 , 소설 속의 플롯은 마치 잘 짜인 구조처럼 누구라도 알아 버릴 것만 같은 결말을 우선 선사한다.
하지만 , 습지에서 자라고 바닷가의 생테계를 누구 보다도 잘 알던 그녀의 남자 친구 테이트의 도움으로 스스로 학습하며 하나하나 습지 생케 계를 깨우쳐 마침내 책을 내고 바야 흐로 전문가의 대열에도 동참한다.. 비극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만 아무 얼지도 않는 일상이 오히려 그들 마을의 풍경을 생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다.
습지 이야기에서 미스터리 법정 스릴러까지를 오가면서 시대를 시간 연대기적으로 표현하고 , 사건 당일을 전후하여 오버랩되며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를 호출하며, 글의 전개는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하지만 치밀하게 잘 짜인 법정 공방처럼 배심원단의 최종 판결을 받으려는 검사 측과 변호인단 측의 보이지 않는 진검 승부를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쉬이 책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묘하게도 , 어찌 보면 단순한 치정 싸움의 결말이 되고 , 그렇고 그런 소설 속 스토리가 될뻔한 이야기가 , 이토록 아름답게 전게 되고, 시간과 공간 속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와 그를 남겨 두고 홀로 저녁 파도 속으로 떠나는 일탈을 거듭 보여 준다.
작가는 때때로 대자연의 섭리를 아무렇지 않게 묘사한다. 이를 테면, 가재들이 노래하는 곳에서 어미가 평생 키울 수 있는 새끼 수를 늘리고 힘들 때 새기를 버리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저 계속 이어져 오듯이 인간 세상에서도 적자생존처럼 혹은 불완전한 유전자의 제거를 위해 그렇게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잇다라는 것,
사마귀가 교미 시 암컷의 반응을 받아 내고자 수컷은 자신의 움뚱아리가 암컷에게 먹혀 가면서도 번식 능력에만 치중하여 마지막 교미를 하는 모습,
최종 인간의 마지막에서도 교미 후 수컷은 버려질 수도 있다.. 대자연의 습지에선 아주 자연스럽게 갈매기의 노래와도 같이 일부분이 되어 줄 수 있는 곳 ,,, 인간의 윤리과 교리로도 판단 내리기 어려운 그곳 , 그곳을 거쳐 힘들게 다시 마을로 돌아오는 일상은 타인들의 시선이다.
풍경화를 그리듯 전개되는 글들의 흐름은 매끄럽고 , 미국 남부 특유의 여유로움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 주인공은 여전히 습지를 사랑했던 카아 ( 그녀) , 그녀를 보듬어 안아 올렸던 노스캐롤라이나 연안 한적한 마을이었다..
그녀가 자연으로 돌아가버린 지금 , 그 누구도 다시 그녀에게 주홍 글씨를 새길 수 없다.. 대자연 습지의 규칙과 법을 충분히 충실히 따랐던 그녀를 인간 법률의 잣대로 재단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안류가 다시 흐르고 , 그 마을 바클리 코브에서 분주함이 일어나고 , 사람들이 저마다의 일상을 살아 나갈 때 습지 연안의 파도와 조류는 모래펄에 남아 있었던 그녀의 마지막 진주 목걸이를 마악 휩쓸어 가버린 후였기에..... 다만 기억만으로 남을 뿐이다. 우리도 그들처럼 글 속의 습지 생태 전문가가 되어 버린 그녀를 다시 기리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책력 거 99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