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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 J Jul 25. 2017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하노이 관광지의 모든 것! 





하노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는 3,344.7Km의 면적과 78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사실 수치로만 본다면 호치민은 820만 명으로 더 많은 인구가 움직이는 도시일 뿐 아니라 지역 소득도 훨씬 높아 실질적으로 베트남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베트남의 제1의 인구, 경제 그리고 유명 도시이다. 그러면 수도가 호치민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얕은 생각을 했었다. 서울, 쿠알라룸푸르, 방콕, 도쿄 등 한 나라의 가장 발전된 도시와 수도가 거의 일치하던걸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국의 경우도 베이징(인구 약 1650만)이 수도이지만 실제 상하이(약 2000만 명)의 인구가 더 많기도 하고, 미국 같은 경우도 입법 사법 행정권의 분립을 위해 워싱턴 DC(65만) 가 수도이지만 뉴욕이 과 LA가 말도 안 되게 인구수가 많다. 

 오랜 왕조가 하노이를 발판으로 역사를 써 내려왔고 교육과 정치의 중심지인 하노이가 수도인 게 이상한 게 아니었다.  나라의 균형된 발전을 위해 호치민을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는 게 적절한 베트남의 방향인 듯했다.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 그 밖의 직할시는 호찌민 , 하롱베이 근처의 하이퐁 , 호찌민 밑의 메콩델타 껀터 , 우리들의 여행지 다낭이 있다.  베트남의 여러 직할시들을 찾아보게 만드는 것 보니 하노이가 수도가 확실한듯하다. 





문화와 교육 정치의 중심지 하노이 

하노이의 길을 걸으며 호치민과 다름이 확실히 느껴졌다. 더 넓은 길과 덜한 매연 호수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느낌과 동시에 프랑스식 건물들 그리고 정치의 중심지라는 것이 느껴지는 정돈된 길거리와 정부기관들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공한들이 있었다.


 

하노이에 살고 있는 한국인중 한 명은 하노이는 너무나 심심해 주말이 되면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으로 향한다고 했다. 얼마 전 하노이에서 호치민으로 발령 온 친구는 하노이가 그립다 했다. 자기의 베트남은 하노이라고 호치민은 그저 발전되고 있는 도시에 온듯한 느낌이라나?

그 친구들의 생각을 빌려 그 두 도시에 대한 내 기분을 생각해보면 호치민은 마치 친구들과 신나는 파티를 하는 기분이라면 하노이는 선후배들과 갖는 모임 같다.




하노이에서 가장 기억 남는 곳 두 곳!
호치민 묘와 비어 거리이다.

 전혀 다른 이 두 곳은 하노이를 표현하기 좋은 대표적인 곳이다. 호치민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정치 건물이 가득한 곳 옆 오래된 비어 거리 그 안에서의 베트남인들의 삶이 참 재미있다. 






 Quang Tung Ba Dinh공원 앞의 호치민 묘
그리고 그 옆의 호치민 생가와 호치민 박물관


Quang Tung Ba Dinh 공원은 호치민이 1945년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을 선언한 장소이다. 

그곳에는 호치민의 대리석 묘가 있다.  베트남 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자 지주인 호치민의 유체가 밀랍 상태로 실제로 보존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존경을 대변하듯 상시 흰옷을 입은 군인? 들이 지키고 있고 , 개방시간도 오전 시간에만 정해두어 일찍 그리고 복장을 갖춰 입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Tip. 관람시간은,

4월 1일 ~ 10월 31일 : 07:30 ~ 10:30. 

11월 1일 ~ 3월 31일 : 07:30 ~ 11:00이다. 

짧은 바지는 안된다. 복장을 갖춰 가야 한다.




호치민 묘를 바라보고 오른쪽은 호치민 생가가 왼쪽에는 호치민 박물관이 있어 호치민의 소박한 삶과 업적을 여러모로 둘러볼 수 있다. 




호치민 박물관 옆에는 한 기둥 사원이라고도 하는 못꼿 사원이 있다.  
작은 규모로 근처를 산책하며 금방 둘러볼 수 있다.



호치민 묘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황금빛 주석궁이 있다. 

4시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한 정원이 이쁜 곳이다. 프랑스의 식민지 스타일로 지어진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다.

식민지 시절은 총독부로 쓰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통령의 관저이다. 



5분 정도 걷다 보면
전쟁 박물관과 탑 롱 황성 이 있다. 

하노이는 참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 그중 한 곳인 전쟁 박물관,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알아보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자세한 역사를 알고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 자료가 더 풍부한 호치민의 전쟁박물관이 더 인상 깊었다. 



오랜 기간 수도였던 하노이에는 베트남 역대 왕조 들의 성인 탑 롱 화성이 남아있다. 

지금은 베트남 학생들의 졸업 사진 장소로 더 유명한 것 같다. 


유적 보존의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공자의 위폐를 모시는 문묘 

하노이는 베트남의 가장 주요 대학이 있고 대부분의 과학자, 교육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교육의 중심지인 하노이에는 베트남의 최초의 대학이자 공자의 위폐를 모시는 역사적인 건물 문묘가 있다..




하노이 서쪽의 호수 서호

호치민 묘에서 주석궁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다 보면 서호가 나타난다. 

베트남 유명 체인점 하일랜드 커피 유람선도 있었다.  이곳에서 커피 한잔도 좋을 것 같다.  또 서호를 끼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정말 아름다웠다.




서호 가는 길에도 그리고 중간중간 사찰들이 있다.

Quan Thanh Temple  Đền Quán Thánh
Quan Thanh Temple  Đền Quán Thánh


 서호 가운데 쩐 꾸억 사원

여러 사원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찰이다. 지가나는길에 꼭 들려볼 만하다. 




호 끼엠 아이 호수 근처에 올드타운
맥주 거리와, 성요셉 성당, 기찻길 


호 끼엠 아이 호수 그 주변으로 산책로 , 음식점, 상점들이 즐비해 들어서 있다.  이곳은 늘 여행객으로 붐빈다. 

호수를 돌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하노이 주민들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호끼 엠아이 호수 가운데도 사원이 하나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사원이긴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봤다.  




호수에서 떨어져 오분 정도 걸으면 콩 카페와 유명한 성요셉 성당이 있다.




유니크함과 활기참을 동시에 가진 비어 거리! 

클럽과 음식점들이 가득하다. 현금만 되는 곳이 많으니 현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동남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도 이런 분위기의 거리는 처음이어 너무나 흥미로운 곳이었다. 밖에서 칠링을 하는 걸 좋아하는 베트남인들의 특성과 문화가 모여 형성된 곳인 듯하다. 



하노이 중심을 지나가는 기찻길이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는 베트남인들의 삶이 있었다.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 특별해 보이기도 하는 기찻길 앞 베트남인들의 삶이다. 



바로크 양식의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이곳에서 보는 공연  

올드타운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거리 식민시대 지어진 오페라 하우스와 , 소피텔 메크로폴 호텔이 있다.  

미리 공연을 예약해 시간 맞춰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은 재미가 될 것 같다. 




 여성박물관과 공한 박물관을 지나쳤다.

호아루 수용소를 지나가는 길 또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

여성박물관에서는 사파의 소수민족의 여성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고, 공한 박물관은 무료이며 베트남 공안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여성박물관
공안박물관


호아루 수용소

식민시절 프랑스 정부가 베트남인을 잡아 가두던 수용소이다. 이제는 박물관으로만 쓰이고 있다.




수용소 옆 쪽 5분 거리에 꽌스사원 

베트남 왕의 초청으로 온 여러 나라의 사신을 영접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사찰로 쓰이기도 하고 수도승들이 기거하기도 했던 장소이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려볼 만하다.





Lotte Observation Dect
유리 바닥의 옵저베이션 덱에서 하노이 전경 보기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하노이의 전경을 보기 좋은 곳이다. 




흔히들 하노이를 두고 볼거리가 없는 도시라고 말하곤 한다. 하노이로 인을 해 하롱베이와 사파 또는 다른 투어를 가는 게 일반적이기도 한듯하다.  실제로 하노이의 대부분의 볼거리는 사찰과 박물관들 역사. 정치적 건물들이어서 실제로 내 친구도 재미없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베트남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 정말 완벽한 도시이다. 

하노이를 보지 않고 베트남을 안다는 건 너무나 섣부른 말인 것 같다. 




브런치 Brunch.co.kr/@smile-j

인스타 smile_jae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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