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대표 휴양지 푸쿽의 매력
푸쿽을 다녀온 친구에게 푸쿽에 대해 물었다 . 좋은 리조트가 많이 있어 휴양하기 좋은 곳이야 ! 라는 대답에
왠지 심심한 휴양지 일듯한 느낌이었지만 리조트 가서 푹 쉬는 마음으로 다녀오자는 나의 거만함으로 시작된 푸쿽 여행 . 하지만 역시 겪어 보기 전의 섣부른 판단은 위험해!
푸쿽섬은 역사부터 보석? 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다채로운 섬이다.
푸쿽은 포로수용소 , 바다 앞에 아름다운 전경을 가지고 있는 사원, 푸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우 비치 , 특이한 피싱 빌리지의 해산물 시장 그리고 진주양식장과 쇼룸, 빈펄 리조트와 착한 가격의 다양한 리조트들도 가득한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푸쿽 포로 수용소
Đài tưởng niệm Liệt sĩ nhà tù Phú Quốc
바닷길을 달리며 이곳이 섬이란걸 새삼 느꼈다 . 그렇게 첫번째 방문지는 베트남 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로 였다.
도착하고 포로수용소를 바라보다 보니 천상의 휴양지 같은 이 바다와 햇빛 그리고 여유가 살짝 섬뜻하게 느껴졌다. 이탈리아의 엘바섬도 나폴레옹의 유배지였고, 꼰다우섬도 포로수용소가 있었다.그 시절 포로들에겐 이 뜨거운 태양과 감옥처럼 둘러싸인 바다가 얼마나 끔찍했을까 ?
때약볓이 내리쬐는 수용소로 걸어 들어가면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은 , 마치 동물을 가둬둘 법한 케이지가 있었다. 탈옥을 시도한 수감자들 또는 말을 듣지 않는 수감자들을 그 따가운 햇빛 아래 안모 금의 물도 없이 조금도 움직일 수 없고 심지어 움직였다간 철사들 때문에 살갗이 찢기는 그런 곳이었다.
너무 더워 피부가 다 타 없어지고 겨우 생겨나면 또 햇빛에 모두 타버렸다. 일교차가 심해 추운 밤에 낮에는 한모금도 주지 않던 물을 마실수 있도록 물을 뿌렸다고 한다. 그곳에서 대변과 소변을 모두 보아야 했고 더 심한 경우는 빛도 들지 않고 뜨거운 컨테이너 박스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일이었다
포로들이 먹는 음식은 대부분 썩은 물고기 었다. 더 슬픈 현실은 이곳은 그냥 범죄자 수용소가 아닌 포로수용소이다 그것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들과 남 베트남인들의 주도하에 북 베트남 인들이 수용되어 있던 곳이다.
이렇게 잠시 구경하는 것 만으로 피부가 뜨거운 햇빛에 따가워 졌다.
날씨 덕에 수용소의 잔인함이 더 와 닿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적극적인 추천 해산물 빌리지
ben ham ninh
약간의 의심과 함께 찾아간 이 곳은 너무나 새롭고 유니크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항구 쪽에 여러 레스토랑이 바다 위에 떠있었고 그곳에서 게 조개 가제 같은 해산물을 가득 팔고 있었다.
손짓 발짓으로 주변에서 많이 먹고 있는 게와 가제를 가르켰고 친절한 사장님이 이리저리 추천해주는 음식을 가득 시켰다. 아름다운 석양이 바다에 깔아지는 모습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사원
Truc Lam - Ho Quoc Pagoda
해산물빌리지와 포로 수용소 사이에 푸쿽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사원이었다. 이곳저곳 공사중이긴 했지만 하루 일정으로 남부에 포로수용소를 보고 해산물 빌리지를 가는길 더운 날씨를 잠시 피해 한적한 이곳에서 차 한잔과 바다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기 참 좋다.
푸쿽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사우비치
Sao Beach
사우비치는 물은 너무나 맑아 물속에 모든것을 들여다 볼수 있었다.
최근에 빠진 물놀이중 하나가 일출과 일몰을 보며 맑은 바닷물에서 수영인데 마침 사우비치에 도착한 시간대가 일몰시간이었다. 그 시간대의 한적함과 사우비치의 바닷물이 젤리처럼 촉촉이게 보이는 그 빛과 함께 바다안에 폭 들어와 안겨있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푸쿽은 진주 양식장이 있다
Pearl farm
푸쿽에는 진주 양식하는 곳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진주를 구매할수 있다 실제로 진주를 구매하기 위해서도 많이 찾아온다.
처음엔 양식장의 모습을 보고 싶어 찾아갔지만 도착한 그곳은 쇼룸이 있었고 진주 직판장 같은 느낌으로 다양한 가격과 색상, 디장인의 진주가 가득했다.
진주 재배의 모습 즉 양식장을 본다는것 자체가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당연히 바다속 안에 조개들이 진주를 품고 있을텐데 말이다.
푸쿽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리조트가 참 많다.
푸쿽 리조트의 저렴한 가격 그리고 한적함은 휴양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우리가 간 곳은 리치 리조트였는데 마침 할인 중이어서 4성5성급인 이곳에서 1박에 8만 원가량에 묵을 수 있었다.
푸쿽의 야시장
Phu Quoc Night Market
Chợ đêm Phú Quốc
푸쿽의 밤이되면 푸쿽의 야시장과 바다앞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과 술한잔을 한다.
그게 또 여행의 재미이다.
sunset beach bar
바다앞의 분위기좋은 바
스노우쿨링 과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한 푸쿽섬
투어사를 통해 스노쿨과 스쿠버 다이빙도 할수있다. 난 그저 해변가에서 스노우쿨링만 즐겼지만 다음에 방문시에는 배를 타고 나가 스노우쿨링을 하는 투어를 신청해 볼까 한다 .
여행을 하고 시간을 보내는 게 남들과 다른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또 나를 알아가는 것 같다.
최근에 나는 외로움이 가득했다 혼자 뭐든 잘하는 나라고 생각했지만 혼자 밥을 먹는 것도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저 울적하기만 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정말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 살던 때도 여행을 하던 때도 항상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과 떨어져 오래 지내본 적도 없었다.
외로움에 몸서리 치던중 문득 내가 혼자였던 적이 없었구나 라는걸 깨달았고 동시에 항상 혼자 있지 않기 위해 참 많은 것을 놓지 못하고 잡고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혼자가 익숙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생각지 못했던 날 알게된 느낌이었다
(사실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나의 인생 계획의 큰 부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는!!)
삶,여행 이런건 나와 남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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