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shoong 일상툰)
하늘색 하늘에 큰 구름이 예쁜 요즘. 저녁이 되면 적당히 쌀쌀하게 부는 바람이 좋다. 이럴 때 운동을 해야 한다며 뚝방이라도 걷다 오자는 엄마.
뚝방을 걷다가 어디선가 쿵짝쿵짝 거리는 씐나는 노랫소리가 들린다. 노랫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가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뭘 하고 있나 보니 춤을 추고 있다.
“엄마 저기서 사람들 춤춘다”
“그래? 가보자~”
엄마는 씐이나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걸어간다. 귀엽다 우리 엄마.ㅋㅋㅋㅋ
넓은 운동장에서 줌마댄스 무료로 가르치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1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강사님을 따라서 춤을 추고 있었다.
앞줄은 역시 잘 추시는 분들이 많다. 엄마와 나는 뒷줄에 서서 따라 춰본다. 엄마는 곧잘 따라 한다. 웨이브도 잘하네? ㅋㅋㅋ
나도 나름 운동한다고 방송댄스, 태보 등을 몇 년 동안 배운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춤을 따라서 춰본다.
아... 근데....
살이 쪄서 그런가? 몸이 무겁다...
씐나게 뛰고, 흔들면서 춤추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마음처럼 안 따라주는 몸을 이끌고 타령 춤을 혼자 추고 있었다. 허허허허
그래도 뚝방 가서 봉산탈춤이라도 추고 왔다며 만족한 얼굴을 하고 돌아온다. 우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