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트렌드와 디자인 11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혹은 실내장식이란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서양 건축의 천장과 벽 또는 방바닥의 표면을 다른 재료를 써서 마무리 짓는 것을 말한다. 벽면에 회화나 부조를 하고 샹들리에, 거울, 가구류를 실내에 들여 하나의 양식을 만드는 것을 뜻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르누보와 서제션 secession(분리파 – 근대건축의 기초와 발전) 이후부터는 생활방식, 개인의 능력, 개인의 이상에 부합하도록 실내를 설계하는 것을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 같은 건축가는 가구를 만들고 훌륭한 실내 설계를 하였다. 현대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능이 확립되어 있어 배, 항공기, 단위 주거 내부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보통 3-4년 단위로 바뀌었던 인테리어 컨셉의 흐름을 살펴보자.
집을 온통 하얗게 꾸몄던 화이트 인테리어, 내추럴 스타일이 주를 이루다가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스타일이 잠시 유행을 했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열풍으로 북유럽 인테리어가 한동안 지속되었다. 노마드 트렌드 미니멀리즘이 최근 다시 자신의 취향을 담은 가구와 소품들로 장식하는 맥시멀리즘을 선보이고 있다.
트렌드가 바뀌는 간격도 점점 짧아지고, 점점 개인화되는 요즘은 인테리어 컨셉이 없는 게 컨셉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만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로 공간을 장식한다. 이런 트렌드는 오리지널 빈티지를 찾는 뉴 레트로, 아트를 품은 뉴 럭셔리로 이어지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을 알아보자.
대표적인 모던 스타일, 클래식 앤틱 스타일, 원목과 자연소재를 활용한 내추럴 스타일, 프로방스 컨츄리 스타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오리엔탈 스타일,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심플한 미니멀 스타일과 맥시멀 스타일, 친환경 오가닉 얼씨 스타일 등이 있다. 컨셉을 잘 표현하려면 기본이 되는 벽, 바닥 소재 및 컬러 그리고, 컨셉 특성이 드러나는 가구와 소품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야 한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유럽 국가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최소한의 자재를 활용해 최대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단순함과 담백함을 녹인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디자인이 많다. 디자인 가구와 디자인 조명, 북유럽의 특성이 나타나는 패브릭 패턴이나 오브제 등으로 장식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지리적으로 낮이 짧고 밤이 긴 북유럽은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족 대대로 사용했던 가구를 물려받아 쓰고,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덴마크 모던 데니쉬 스타일, 공공디자인이 발달한 핀란드 피니쉬 스타일, 스웨덴의 이케아 스타일 등 나라별 특징이 보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북유럽 스타일은 디자인 가구와 디자인 조명이 공간 속에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 뉴 레트로 트렌드는 오랜 된 가구, 빈티지 일지라도 오리지널 가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프라이드를 갖게 되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북유럽 여행, 북유럽 각국 대사관 정보 참조
덴마크 - 코펜하겐 디자인 뉘하운 인어공주 레고 아르네 야콥슨
핀란드 - 헬싱키 여름집 사우나 북극권 산타마을 아르텍
스웨덴 - 스톡홀름 섬들의 도시 노벨상 디자인센터 삐삐 피카(시나몬빵)
노르웨이 - 오슬로 복지의 땅 피오르드 바이킹 후티루텐(크루즈) 뭉크 비겔란(모놀리트)
라이프 스타일 흐름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공간은 키친이라고 생각한다. F&B 식문화 발전과 다양한 밀키트, 유튜브 쿠킹 라이브 등 정보가 넘쳐난다. 집으로 사람을 초대하고 호스트는 요리를 한다. 커피 티 와인 위스키 등 기호식품도 다양해졌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리빙룸의 거실 소파는 식탁에게 자리를 준지 오래되었다. 거실 소파에 모여 앉아 TV를 보는 시대는 끝났다. 가족이 다 같이 모이는 밥을 먹는 그 식탁에서 카페처럼 차 마시고, 책 읽고 공부도 한다. 테이블이 커지고, 식탁의 역할도 커졌다. 우리의 다이닝 공간은 다이너 Diner, 카페 Cafe, 바 Bar가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 제대로 된 양질의 식사가 중요한 시점이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한 도시농부는 야외 텃밭을 가꾸면서 유기농 야채를 식탁에 올렸다. 이것이 베란다 정원, 옥상정원, 루프탑 가든으로 이어져 집집마다 Farm Garden (Kitchen)을 만들고 있다. 펜데믹으로 한층 더 가정식 요리에 관심이 매우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식물 생활 가전이라는 LG틔움 제품도 출시되었다. LG틔움은 스마트팜 시대에 딱 어울리는 가전이다. 직접 키운 건강하고 신선한 채소를 갓 따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멀리 장 보러 가지 않아도 언제라도 손쉽게 신선한 초록 채소로 허브요리(허벌요리)를 폼 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야채를 키우는 것 또한 식물의 일상화 트렌드의 한 예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면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때 리빙, 다이닝룸, 키친 세 공간의 LDK 구조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좀 더 세심하게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엠스타일 유미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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