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nnis Kim Dec 19. 2024

겨울의 끝, 놓아야 할 것

겨울의 끝, 놓아야 할 사랑


한파는 서서히 날개를 접고,

시린 바람 속 꽃눈은 깨어나네.

너의 손이 나의 온기를 덮고,

입술 맞춘 순간은 별처럼 빛나네.


겨울 내내 눈물은 얼어붙어도,

사랑은 고요히 피어 있었지.

서로를 품어 안은 밤들이여,

기억은 영원의 한 장으로 남겠지.


그러나 봄이 오려면 놓아야 하리,

꽃이 피려면 눈이 녹아야 하듯.

그대의 행복 위해 손을 놓으리,

눈 감아도 나의 마음은 서럽듯.


사랑했기에, 너를 자유케 하네,

아프지만, 떠나는 것이 사랑의 끝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