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잔
모루 위로
by
약속의 땅
Jun 30. 2025
아래로
모루 위로
약속의 땅
어긋난 망치질 한 번에
등이 굽었다
죄는 망치가 짓고
굽은 건 나였다
쓸모에서 밀려나
한 구석에 던져지고,
굽혀 진채로
나를 탓했다
굽은 등이 아리고
녹이 치밀어 오른다
망치의 수작질에
내 인생 망칠 수 없지
그래,
녹슨 채로 벼릴 수 없고
굽은채로 뚫을 수 없으니
물러설 수 없다
다시, 기어이
모루 위로 오른다
쇠망치와 불꽃 사이
파격을 허락한다
keyword
위로
인생
Brunch Book
월요일
연재
연재
살다보면 시가된다
01
시 한잔
02
시 한잔
03
시 한잔
04
시 한잔
05
시 한잔
전체 목차 보기
시 한잔
다음 0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