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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관람 후 트럼프

by 경제를 말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국가별 무역 협상 기한을 굳이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레미제라블> 관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국가에는 일방적으로 조건을 통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정 시점이 되면 편지를 보내 ‘이게 계약이다, 받든지 말든지 해라’고 할 것”이라며 무역 조건을 미국이 정해 통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공개한 후 9일부터 90일간 유예한 상태인데, 이번 발언은 베선트 재무장관의 연장 가능성 언급과 상반돼 협상에 소극적인 국가들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해석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같은 날 의회 청문회에서 “다수 국가들이 성실하게 협상 중이며 선의의 협상에는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와 협상할 순 없다”며 앞으로 1~2주 안에 각국에 조건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달엔 EU 협상이 지연되자 EU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그 발효일도 다음달 9일로 미룬 상태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조건 통보를 실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자주 ‘2주 시한’을 설정하지만 그 시한이 미뤄지거나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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