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한 공개적인 비판을 강화하며 사임을 압박하고,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파월 의장을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그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마치 멍청이처럼 행동한다”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는 1% 또는 그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준의 금리 동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연준 본부의 리노베이션 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러셀 보우트 예산관리국 국장은 파월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운영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연준 본부 리모델링에 약 7억 달러가 소요된 것을 예산 낭비로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옥상 정원, VIP 식당, 고급 대리석, 엘리베이터, 수경 시설 등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팀 스콧 상원의원도 상원 청문회에서 “이러한 리모델링은 마치 베르사유 궁전에나 어울릴 법한 수준”이라며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VIP 식당도 없고, 새 대리석도 아니다. 오래된 자재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손상된 부분만 새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새 엘리베이터나 옥상 정원 같은 시설은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언론과 정치권의 주장은 과장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파월은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하며, “Too Late(너무 늦었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러한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정책은 철저히 경제 지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연준에 대한 인사 개입이나 정책 압박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행 법률상 연준 의장은 특별한 사유 없이 해임이 불가능하며, 연준의 독립성은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이 실제 인사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연준의 정책 신뢰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금리 인하 요구를 넘어, 연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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