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드디어 WTO 판을 뒤집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옛날 다자무역 룰? 그거 다 미국 손해였어”라며 트럼프표 무역 질서, 일명 ‘트럼프 라운드’를 공식 선언한 겁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굴러오던 브레턴우즈 체제며, WTO며, 우루과이 라운드며 싹 다 뒤로 보내고 관세·제조업 보호라는 노골적인 국익 최우선 드라이브를 건 거죠. 특히 지난달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미국·EU 무역 합의를 따낸 걸 두고 “이게 바로 진짜 역사적 합의”라며 WTO의 느려터진 분쟁 해결 절차는 필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규칙 어기면? 그냥 실시간으로 관세 폭탄 날린다는 겁니다. 한국도 예외 없습니다. 15% 상호관세+미국 자동차 기준 수용, 딱 트럼프식 ‘당근과 채찍’ 콤보로 단기간에 시장을 싹 뚫어버린 케이스입니다.
여기에 금융 쪽에서도 판 흔들기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미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새 연준(Fed) 이사로 꽂아 넣었거든요. 내년 1월 말까지만 임시로 뛰지만, 이 사람 성향이 완전 금리인하파라서 연준 내 인하파가 최소 3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고용쇼크까지 터진 상황이라 9월 금리인하? 거의 버튼 누르기 직전이죠. 미란은 트럼프노믹스 설계도 그린 장본인입니다. ‘미란보고서’에서 무역적자? 고율 관세로 찍어누르면 된다고 시원하게 못 박은 사람이고, 1기·2기 트럼프 정부 모두에서 경제 브레인으로 활약했습니다. 보스턴대·하버드대 학벌에 월가 출신이라는 스펙까지 풀장착한 그가 이제 연준에 들어간 겁니다.
트럼프는 “전문성 미쳤다. 두 번째 임기에서도 쭉 같이 간다”라며 믿음을 드러냈고, 미란은 원래 연준 까던 사람이라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도 확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엔 중앙은행이 정치판에 발 담갔다고 작심 비판한 보고서까지 냈었죠. 한마디로, 무역·통화 모두에서 트럼프식 직진 모드가 본격 가동됐고, 이게 글로벌 무역질서랑 금융시장에 꽤 거친 파도를 몰고 올 게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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