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의 고전으로 불리는 제인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이 계속 썸을 타면서 깨질듯 말듯 하다가 결국 이뤄지는 장면이 나온다.
읽는내내 너무 답답했지만 그래도 결국 이뤄지는 사이다 결말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는 내게 상담오시는 내담자님 모두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썸을 타고 계신 내담자님은 하루빨리 연애로 이어졌으면 좋겠고 연애가 끝났다며 힘들어하시는 내담자님은 새로운 찐 인연을 만나셨으면 좋겠다.
언제쯤 연애할 수 있을지를 물어오는 내담자님은 언제 그런 고민을 했냐는듯이 정말 마음에 꼭 맞는 짝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훨씬 더 가혹하다.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처럼 두 사람이 겪는 답답함은 기본값이요, 결국은 이뤄질듯 말듯 하다가 각자의 길로 가버리고 마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것이 현실이더라.
그래서 상담을 하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사람 자체에 거는 기대가 점차 사라지기도 한다. 연애때문에 그렇고, 사랑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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