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명 Feb 12. 2024

간헐적 확언

간헐적 단식이 아닙니다요. 

이렇게 살면 안되지. 

제대로 살아야지. 

한 번 태어난 인생, 의미있게 쓰고 죽어야지. 


이런 생각이 극대화 될 때 

주문처럼 외우게 되는 확언.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이면 나도 모르게 의기소침해지면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지금껏 이룬 것 없이 뭐하고 살았냐는 자책이 들려온다. 


그러면서 중얼거리는 확언.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이런. 


평소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이런 중얼거림이 낯설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를 외치는 

평소의 나와는 달리 


"잘 살 수 있어!" 를 목놓아 외치게 되는 때. 


가끔씩 불현듯 찾아오는 이 때를 

간헐적 확언의 때라고 부른다. 







작가의 이전글 2024년은 오늘부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