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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북토크

4월의 마지막 날

by 윈디

책쓰기 수업 마지막 날

제출한 과제 피드백이 끝나고

단 한 권의 책에 사인하러 온 김효은 시인

빤짝, 아니 반짝이는 미니 북토크 시간을 가졌다.

지난 첫 북토크에 사용했던 작은 현수막을

양팔로 들고 서있었다.

이야기가 예상보다 조금 길어져 팔이 아파오자 현수막을 살짝 내려 사람들을 봤다.

모두 집중하고 있는 그 눈빛을 내 가슴에만 남길 수 있었다.

현수막을 놓고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그 눈동자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였다.

정말 반짝이는 북토크였다.


이런 시간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큰 원으로 포용하는 강원국 작가님 덕분이다.

두툼한 담요를 깔아주니

맘껏 뛰놀며 다치지 않는다.

오해는 이해가 되고, 이해는 사랑이 된다.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창설팀 종강일에

모두를 위한 시간, 모두의 추억을 남기고

문학은 삶이 되고, 삶은 문학이 되었다.


'문학은 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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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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