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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rin Dec 02. 2019

태국 두 달 살기 준비를 하며

준비물 챙기기

결혼 전부터 우리는 외국에서 살아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생각보다 외국으로의 이주는 쉽지 않았고 시간은 우리 앞을 쏜살같이 달리는 듯했다. 그러다 2019년 10월 우린 나름의 큰 결정을 내렸고 두 달 간이라도 한번 태국에서 살아보자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참으로 무덤덤하게 준비하기 시작했고, 날짜를 잡아놓으니 시간은 다가오기 시작했다.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니 태국 두 달 살기가 조금은 실감이 나는 듯했다.

다가올 시간들을 기다리며 가방에 챙겨갈 짐들을 기록하고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기로 다짐하며 몇 번을 보고 또 들여다보며 가방 다이어트를 했다. 이번 여행에서 꼭 빼먹지 말자고 계획한 것 중 하나는 그림으로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자는 것이었고, 하나씩 준비하니 그 과정이 참 설레기도 했다.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가 시작이라는데 나는 미술도구를 챙기면서 더 설렘과 기쁨이 느껴졌던 것 같다.

일러스트 와린

이런 것까지 왜 그리냐는 남편의 물음에 책 한 권 만들어보려고 한다는 그 말에 서로 웃었다. ( 이런 사소한 웃음이 좋다 ) 그림을 보며 짐을 챙기니 무얼 더 빼내야 할지가 보이는 듯했다.

일러스트 와린

남편의 짐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나의 경험상  명의 짐보다  명의 짐을 싸는 것이  나을때가 있.

일러스트 와린

모든 짐을 네 개의 가방에 차곡차곡 담았다.

짐이 많아지면 여행은 그만큼 힘들어지기에 줄이고 줄여 20킬로 가방 하나, 10킬로 가방 하나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출발한다!


방콕으로

치앙마이로!!

이번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경험과 배움을 안겨줄까?!!

이제 시작이다!




꼭 챙겨가면 유용한 물건 리스트

멀티탭

핸드폰 충전기 및 카메라 충전기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

선크림

손톱깎이, 눈썹 정리 칼

수영복(12,1월 치앙마이 만 여행한다면 필수템은 아닐 수 있다.)

모자

선글라스

얇은 수건 2~3장 ( 좋은 호텔에 묶는다면 필요하지 않지만, 콘도나 아파트에 묶을 경우 필수품)

운동화, 샌들

양말, 속옷

맥가이버 칼 ( 가져가면 은근 유용하다)

긴팔 얇은 점퍼 (11~1월에 치앙마이 여행 계획이라면 필수품이다-생각보다 춥다)

긴팔 바지, 긴팔 얇은 윗옷 ( 13번에 말한 것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그리고 긴팔이 오히려 덜 덥기도 하고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나의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 )

다이어리, 수채화 도구

보조가방

치앙마이 지도 ( 아이 러브 치앙마이 카페에 올려진 지도를 인쇄해가면 유용하다. 맛집과 볼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

고추장, 김, 컵라면 ( 각자 취향 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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