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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쟌나 Apr 03. 2024

일에 사랑 좀 더하면 바보인가요?

1. 

일을 하다보면 정말 '나에게 이런 일이?' 싶을 정도로 불합리한 일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더 '착하게 살면 호구야'라는 말이 일 잘하는 법이랑 동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내가 마음 쓴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 스스로가 한심하고 답답하게 여겨질 때도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이기적인 마음으로 일하는게 정말 일을 잘하는 걸까?

눈 딱감고 정말 나 중심적으로 생각해고 일해야 하는걸까?




2.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아래 영상에서 힌트를 발견했다. 


영상의 요지는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이 한다는 것. 지금은 불합리해보이는 일일지라도 우리가 이 비합리성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기 보다는 좀더 사랑의 시선으로, giver의 시선으로 일을 다시 바라본다면 언젠가 더 큰 성장으로 돌아온다는 것.'



더 신기한건 이걸 말하는 분이 경영 컨설팅사의 대표님이란 거다. 

누구보다도 방법론과 데이터로 일을 하는 분이 "비즈니스는 사랑이다"라고 말한다. 



3.

그러고보면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불변의 법칙은 있다. 

 우리는 나에게 도움을 준 존재,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존재에게 끌린다는 것. 

'너 거는 너거, 내 거는 내거' 가 얼핏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는 요즘이지만 생각해보자.

얼마나 많은 비즈니스가 "선한 가치"로 시작되는지를, 우리 마음 속 한구석에는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를. 


하다못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선한 마음을 가져야 돼" 까지 아니더라도 

요즘 같은 때에 giver로 산다는건 확실한 블루오션이다. 나만의 차별화가 된다. 

우리는 누구를 편하게 생각하는지, 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확실히 taker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일을 할때 꼭 불합리한 일만 만난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 주변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리고 불합리한 일을 묵묵히 감당했을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적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나부터 좀더 giver가 되보자고 다짐하게 된다. 

단, 나를 소진하지 않는 선에서. 

불합리한 일에 일일히 대응하기 보다는, 불합리한 일을 방어하기 위해 미리부터 벽을 치기 보다는 

따뜻함을 놓지 않으려 한다. 내가 오늘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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