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그림쟁이가 되었는가?
9551020 나의 학번이다...
울산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입학을 했다
시각디자인과를 가기위해 고2때부터 입시미술학원을 다녔고
어쩜 그때부터 그림생활의 본격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첫 직장은 어느 유통회사(아울렛)의 광고POP 아르바이트로 시작하게 되었다.
정식 직장을 구하기까지 마냥 놀 수만 없었기에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직장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POP아르바이트도 나름 열심히했고, 디자인작업도 도와주면서 일도 배워나갔다
이런 모습을 좋게 봐줘서인지 한창 아울렛이 유행하던 시기라 부산에 새롭게 오픈하게되는 아울렛 매장에
오픈팀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가 아닌 단기 계약직으로 채용 되었다
이후 다시 복귀하여 아르바이트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다시 계약을 했다.
이때부터 16년간 유통회사(아울렛)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광과팀주임부터시작해서 아울렛 총괄 관리까지 한 후 2018년 퇴사를 한다
광고,홍보,영업지원등 다양한 경험을 안겨준 직장생활은 이후 그림생활을 함에 있어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2018년 직장을 그만두기전 2015년 수원에 있는 작은 아울렛 총괄관리로 일하게 된다.
그때 상인회에함께 새로운 마케팅을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고, 그 아울렛은 유럽형의 붉은 벽돌과 복도식으로 되어 있어서 문화마케팅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기둥과 벽면을 활용하여 전시를 하자는 제안과 함께 용인에 있는 그림동아리를 컨택하게 되었고 그렇게 처음으로 어반스케치를 접하게 되었다.
작은 스케치북와 종이에 펜으로 슥슥 그려낸 스케치위에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이쁜 그림을 접하면서
아! 나도 그림을 그려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플러스펜과 연습장을 사서 아무거나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너무 재미났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러던중 무작정 그림을 그리는것보다 나만의 주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릴적 시골에서 살던 추억과 그 풍경들을 그려보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후 시골풍경와 오래된집 골목등을 주제로 그려나가기 시작하게 된것이다.
플러스펜 한 자루와 연습장만 있으니 언제 어디서나 그릴 수 있는게 너무 좋았다.
첫 개인전
그렇게 시간이 흘러 펜그림에서 채색화로 이어졌고
우연히 지나다 커피트럭에서 커피를 마시다 그 공간이 참 좋고, 길거리에서 그림 전시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 올라 커피트럭 사장님께
"여기서 그림 전시해되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그럼요~ 여긴 주말에 악기부시는분들도 가끔와요!"라며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셨고 그래서 무모한 도전처럼 길거리에서 첫 전시를 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도 참 무모했지만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2일간 진행한 전시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만들어간 엽서는 거의다 판매되었고 그림도 몇점 판매했으며,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멋진 전시였던것 같다.
그러던중 SBS TV특종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까지 하게 된다.
플러스펜으로 그리는 화가라는 타이틀로 4일간의 촬영을 하게 된다. 전국을 다니며 촬영했고 914회에 2번째 이야기로 출연!!
TV출연는 또 한번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준 계기가 되었다.
첫 프로젝트
한 통의 전화가 옵니다...
"박성진씨 되시죠? 세상에 이런일이 나왔죠? 여기 어디어디인데요..."
"네? 어디시라고요?" "어디어딘데요..."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하고 끊었다
경상도 사투리 어딘지도 잘 못알아듯겠고 스팸인것 같아 끊어버렸다.
그런데 또 전화가 온다..
"아니 여기 행자부(2016당시) 누구누구 차관 보좌관입니다"
"네? 행자부요? 행자부에서 왜 저한테 전화를 주셨어요?
"네~ 그기아이고~ 행자부차관님이 성진씨 나온 세상에 이런일이를 보고 전화 해보라 해가 전화 합니다." 이렇게 행자부+KT가 함께하는 교동도 프로젝트에 대룡시장을 그림으로 남기는 메인 드로잉 작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총 33점의 그림을 그렸고 2017년에 진행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나의 그림과 굿즈가 교동에 곳곳에 설치 및 판매 되고 있다.
첫 책
그림 경력이 조금 쌓이고 TV출연도 하게되었고
그 사이 여러 문화센터에서 그림 강의도 시작하게 된다.
그러면서 또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출간제의가 왔다.
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꼭 책을 한번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제는 출판사에서 정해주셨다. 작가님은 낡오 오래된 풍경을 좋아하시니 사라져가는 간이역을 주제로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간이역과 그 주변의 마을그리고 내가 느낀것을 글로 적어낸 드로잉 에세이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렇게 3년간 끌면서 책이 완성 되었고 3년이란 시간동안 변화된 그림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어 그 또한 내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된 드로잉에세이
'오늘, 간이역에서' 2020년
지금도 가끔 내가 다녀오고 그린 간이역을 지날때면 그때의 기억도 나고, 어떤 곳은 이제 아예없어진 곳도 있는것을 볼때면, 그림 그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림 기억하는 작가 그림쟁이지니
퇴사... 그리고 또 다른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