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링크 스케치워크 2025 _ 푸껫

그림쟁이지니 데모 작가 데뷔

by 그림쟁이지니

아시아링크 스케치워크 2025 _ 푸껫 : 5일 차

오늘은 드디어 지니의 데모작가 데뷔 하는 날!!

물론 한국에서는 수도 없이 워크숍 데모를 진행했었지만 국제무대는 처음이라 사실 조금 긴장과 걱정이 있긴 했습니다. 제일 큰 걱정은 언어문제!! 제가 영어실력이 꽝이라!!

물론 데모작가이기 때문에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얘기해 주고 소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터라 걱정이 앞서긴 했습니다.

그래서 데모를 진행할 내용을 영어로 교재도 만들었고요. 물론 파파고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었지만

그리고 제 수업을 듣는 분들만 줄 버튼도 만들고 기념엽서도 준비를 했답니다.

여하튼 이렇게 준비해서 푸껫으로 향했고, 오늘이 첫 데모를 하는 날 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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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교재와 버튼

오전에 메인 호텔에 모여서 강사별로 나눠서 데모 장소로 이동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강사별 피켓이 안보이더라고요. 여차 저차 물어보니 그냥 자리 잡고 있으면 사람들이 올 거라는 듯 말을 합니다. 어허!! 이건 좀 아쉽다는 생각이!! 작가별 피켓을 들고 있으면 아주 수월할 텐데 말이죠. 참여자분들도 살짝 우왕 좌와 했지만 지니팀은 다 모인듯해서 출발!!

밖으로 나가기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뭐 비 오는 풍경을 좋아하니 상관없지만 데모 장소가 협소해서 조금 걱정이었어요. 전날 저의 데모장소를 확인했고 미리 답사도 다 걷쳤는데 분명 장소는 좁아 보였어요

장소가 어디였 나면 호텔 로비 카페로 되어 있었거든요. 그래도 안내해 주는 도우미 친구 둘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발~~

20250815_091241.jpg 데모를 가는 버스 안 풍경

버스로 천천히 가서 10분 남짓 후 데모 포인트에 도착

앗!! 큰일입니다.

전날 오프닝에서 강사별 데모 포인트를 안내해 줘서 그런지 이미 데모할 호텔 카페에는 10명 이상의 스케쳐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이런 일이 왕왕 있다고 합니다. 개막식 때 안내받은 포인트에 미리 가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 자연스레 데모에 합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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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및 스케치워 장소 안내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호텔 건너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가 내렸기에 호텔 건너편 큰 건물 테라서 아래는 비오 맞지 않고 좋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다 같이 이동하자고 외치고 길을 건너갔습니다

다 같이 후루루~ 길을 건너서 자리를 잡고 나서 기념사진부터 찍었습니다

20250815_094104.jpg 지금 다시 세어보니 34명 정도네요...

인사를 하고 가져온 교재와 기념품을 나눠 드리고 비 오는 풍경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비 오는 풍경은 잘 그린다고 살짝 설레발을 쳤습니다.

자리를 잡으려고 보니 데모 장소가 딱 좋더라고요 계단도 몇 칸 있고 그래서 저는 계단 아래에 자리를 잡고

참여하신 분들은 계단에 앉으니 좀 더 그림 보기가 좋아져서 훨씬 편하게 수업을 진행하겠다 싶었습니다.

가져간 이젤을 세우고 오늘도 역시 에쳐 풍경형 저널북 A4사이즈를 펼치고 스테들러 만년필과 블락스 물감 그리고 헤렌드붓을 모두 세팅!!

그림을 그리면서 나름 계속 주저리주저리 영어로 설명을 합니다. 막히면 파파고를 열어서 번역해서 말을 했고요. 신기하게 다들 "아~~" 하는 감탄사를 토해냅니다.

그래서 안 되는 영어로 "You guys are like geniuses"라고 해줬어요. 왜냐하면 엉터리 영어를 찰떡같이 알아듣고 있으니 말이죠.

솔직히 너무 신나고 재미났어요! 옆에 찰싹 달라붙은 한 분은 계속 궁금한 걸 속삭이듯이 질문하고요. 나도 나름 열심히 답을 해드렸고요. 이 분은 푸껫 이후에도 디엠으로 궁금한 걸 여쭤보시더라고요. 근데 이런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분은 나의 찐 팬이 되셨다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기분 좋은 일이죠

전 늘 제가 먼저 펜드로잉 시연을 하고 사람들에게 펜 드로잉을 해보라고 합니다.

다 같이 하면 좋으니깐요~ 그리고 채색도 같이 해보고요

이렇게 3시간 동안 데모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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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51005_132904956_10.jpg 데모 첫날 시연 그림

다들 모두 진지했고 즐거웠습니다. 크게 웃어가면서 그림을 즐기는 모습에 저 또한 뿌듯했고요.

비 오는 풍경과 지니레이 웃을 마음껏 선보였고 펜선도 생각했던 것처럼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 사진은 참가자분 중 누군가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내 모습을 내가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누군가가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담아준 것을 보면 참 좋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데모 중간중간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좋은 기록이 될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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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중에선 이미 그림 고수분도 계시고 딸과 함께 온 아빠도 있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리는 행사! 참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첫 데모는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메인 호텔까지 걸어서 복귀했습니다

저를 도와줬던 이쁜 친구와 함께 말이죠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쩝.. 그런데 20살이고 대학생인데 영어를 엄청 잘하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제가 커피를 사줬는데. 그 친구는 제게 케이크를 사주더라고요. 거참 기특합니다. 저는 고마운 마음에 차를 산거였는데 그냥 받을 수 없다며 케이크를 사줘 주더라고요~ 참 착합니다.

호텔에는 여전히 아트마켓이 진행 중이고 오전 행사를 마치고 온 사람 들고 있었고요

그래서 같이 사진도 찍고 잠시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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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전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고요.

오후에는 데모가 없고 스케치워크가 있으며, 다른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 저는 참여하지 않았고 그냥 혼자 동네를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밥을 먹어야 했는데 걷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 무작정 메인 호테를 나와 안 가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5분 정도 걷다 보니 깔끔한 식당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시푸드누들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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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국물과 야채 그리고 시푸드가 잔뜩 들어간 누들인데 맛있더라고요. 후루룩 먹고 나서 가방을 메고 다시 걷기 시작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니고 참말로 애매한 날씨

어디를 그릴까 하고 두리번거리면 계속 걷고 있습니다. 사실은 커피도 생각이 나서 카페를 찾아 돌아다닌 게 더 맞는 말 같기도~ 그러다가 그림 그릴 포인트가 좋은 곳을 발견!! 찜 해두고 커피를 사기 위해 또 걸어갑니다.

그런데 골목을 가다 보니 내가 그리고 싶은 풍경들이 잔뜩 있는 골목이 나옵니다. 우선 사진이라도 찍어야겠다 싶어 사진을 찍으면서 계속 갑니다.

가다 보니 큰 쇼핑몰이 보입니다.

'오호! 저기에는 커피가 있겠구먼' 하고 쇼핑몰 방향으로 가는데 생과일 주스 카페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그래 태국은 생과일이지... 예전 방콕에서 먹은 땡모반(수박주스)이 생각나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생과일 주스 가게로 들어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수박주스가 있더라고요!!

주저 없이 수박주스를 시켜서 아까 그림 그릴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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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만난 풍경과 땡모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고 가방과 의자를 펼친 다음 그림 도구를 꺼내고 그림 그릴 준비를 합니다.

저는 데모나 워크숍을 할 때만 이 제을 사용하고 그 외 내 그림을 그릴 때는 최소한의 도구만 들고 다닙니다

20250815_154516.jpg 바닥에 펼친 좌판

작은 의자에 앉아 화판을 무릎에 올리고 스케치북을 편 칠 다음 그냥 보이는 풍경을 그립니다.

이날 오후에는 피에르가르뎅에서 준 펜으로 한번 그려봤어요. 이 펜은 펜 바디에 잉크를 넣어서 사용하는데

원하는 컬러의 잉크를 넣어서 사용할 수 있고 라이너형태라 사용하기 참 좋습니다. 이날은 피에르가르뎅 이사님이 브로운 컬러잉크를 넣은 펜을 주셔서 그걸로 다 그려봤어요. 색이 아주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20250815_153140.jpg 피에르가르뎅 펜으로 그린 풍경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스케쳐도 만나고! 제가 앉은 곳이 은행 앞이라 그런지 돈을 찾으러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그중 미국분이랑 대화도 나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림 채색을 할 때쯤 살짝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물론 채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오전에도 비 오는 풍겨! 오후에도 비 오는 풍경이 되었네요.

20250815_162001.jpg 완성한 그림


그림 한 장 그리고 다시 메인 호텔로 갑니다.

호텔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네요!

호텔에 있는 사람들과 영상 찍기도 하고 저녁으로 망고밥도 주길로 그것도 먹고 수다 좀 떨다가

오늘은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왕 땀 흘린 거 아예 다~~ 젓어 버리게요

푸껫의 밤거리도 참 좋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아주 활기가 넘치더라고요. 물론 금요일 저녁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평소 늘 이렇게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았어요

가는 길에도 역시나 많은 스케쳐스들이 야경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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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케쳐스들고 있네요
20250815_191223.jpg 킥복서 곰돌이도 잘 있고요


그렇게 호텔에 도착!! 오늘은 좀 더 피곤한 듯합니다. 데모하늘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호텔에 도착해서 씻고 잠시 유튜브 시청하다가 기절!!


내일은 오후에 데모가 있는 날입니다. 내일도 파이팅!!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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