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부용지와 주합루
창덕궁의 가을_일곱 번째 : 부용지와 주합루
창덕궁 후원에 들어가려면 미리 예매를 해야 합니다. 봄, 가을에 날씨 좋을 땐 예매 창을 열자마자 티켓이 금방 사라지고는 하는 데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후원 풍경을 보고 싶다면 현장 판매 분량을 노리고 아침 일찍 창덕궁으로 가야 하죠.(한창 땐 오전 8시에 가도 이미 20~30여 명이 대기하고 있기도 해요.)
그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도 창덕궁 후원은 꼭 한 번 들어가서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후원 입장 던 대기 공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입장해 언덕을 지나 처음 딱 마주하는 공간이 부용지라는 연못이에요. 물을 채운 사각형 인공 연못과 그 주변에 주합루, 부용정, 영화당, 서향각, 사정기비각, 희우정, 천석정 등 건물을 배치해 둔 곳이죠. 처음 후원에 들어가는 분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 버리는 장소입니다.
9월엔 초록빛이었던 부용지 주변이 최근 붉은 단풍으로 변했더라고요. 이제 곧 하얀 눈이 쌓이겠죠. 한겨울 눈이 쌓이면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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